캐스텍코리아, '기술경영 전문' 윤호성 대표 선임…세대교체·제조혁신 시동

엄수빈 기자 2026. 3. 19.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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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전기공학 박사·UCLA MBA 출신
AI 제조혁신 및 수익성 중심 사업 개편으로 '영업이익 흑자전환' 총력
윤호성 캐스텍코리아 신임 대표이사 내정자. /사진=캐스텍코리아

자동차 부품 기업 캐스텍코리아가 젊은 기술 경영인을 필두로 대대적인 세대교체와 경영 정상화에 나선다.

캐스텍코리아는 지난 11일 이사회를 열고 윤호성 관리본부장 전무이사를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윤 내정자는 오는 20일 공식 취임해 본격적인 경영 행보를 시작할 예정이다.

1975년생인 윤 내정자는 기술과 경영 실무를 섭렵한 '기술경영 전문가'다. 서울대학교 전기공학부에서 학사·석사·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KT 종합기술원 팀장을 거쳐 미국 UCLA에서 MBA를 취득하며 글로벌 경영 역량을 쌓았다. 설립자인 윤상원 회장의 아들로, 현재 4.45%의 지분율을 보유하고 있다. 꾸준한 장내매수로 지분율을 늘려가는 상황이다.

캐스텍코리아 관계자는 "윤 내정자는 그간 관리본부장으로서 투자 유치와 구조조정 등 재무 건전성 확보에 성과를 보여왔다"며 "특히 구조조정 과정에서 장기간의 단체교섭을 직접 주관하며 분규 없이 합의를 이끌어내는 등 탁월한 리더십을 증명해 전사적인 변화를 이끌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윤 내정자는 취임 일성으로 '수익성 중심의 과감한 사업 개편'과 '영업이익 흑자전환'을 강조했다. 현재 캐스텍코리아는 연속 영업적자를 이유로 투자주의 환기종목으로 지정되는 등 경영상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윤 내정자는 "주주와 임직원, 고객사가 느끼는 우려를 깊이 공감하고 있다"며 "3년째 이어지는 경영권 분쟁으로 지친 조직을 추스르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말했다. 이어 "기존 사업은 철저히 수익성 위주로 재편하고, AI를 활용한 제조 혁신과 신사업 발굴을 통해 회사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바꾸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아울러 "신규 투자 유치 없이는 회사의 근본적인 변화가 불가능하다는 각오로 주주들을 설득해 나갈 것"이라며 적극적인 소통과 투자 확보에 대한 의지를 강조했다.

지난 1958년 금성사(현 LG전자) 부품과에서 출발한 캐스텍코리아는 1999년 분사 이후 2003년 중국 법인 설립과 2014년 코스닥 상장, 2016년 베트남 법인 설립 등을 거쳤다. 회사는 이번 윤 내정자의 취임을 기점으로 전통 제조 역량에 AI 등 첨단 기술을 접목한 '제조 혁신 기업'으로의 도약을 기대하고 있다.

엄수빈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