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 유튜브 나간 한준호, ‘거래설’-정청래 때렸다

조혜선 기자 2026. 3. 19.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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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명(친이재명)계로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더불어민주당 한준호 의원이 19일 김어준 씨 유튜브에서 같은 당 정청래 대표를 향해 "대통령의 생각을 자꾸 언급하는 게 맞나"라고 직격했다.

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중수청·공소청 설치법 당정협의안 발표 하루 만인 전날 김 씨 유튜브에 출연해 당·정·청 합의 과정을 상세히 공개하며 "'이심정심(이재명 마음이 곧 정청래 마음)'으로 다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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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작심 비판…“공소취소 거래설, 실망했다”
鄭 겨냥 “대통령 생각 자꾸 언급하는게 맞나”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6.2.12. 뉴스1
친명(친이재명)계로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더불어민주당 한준호 의원이 19일 김어준 씨 유튜브에서 같은 당 정청래 대표를 향해 “대통령의 생각을 자꾸 언급하는 게 맞나”라고 직격했다. 정 대표가 전날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및 공소청 설치법과 관련해 당정청 합의 과정을 언급하던 중 청와대의 의중을 이야기한 것을 문제 삼은 것. 한 의원은 또 최근 김 씨 유튜브에서 ‘공소 취소 거래설’이 불거진 데 대해 김 씨 면전에서 “대응하는 부분에 있어서 실망이었다”고 밝혔다.

한 의원은 이날 오전 김 씨 유튜브에 민주당 경기지사 예비후보 자격으로 나왔다. 그는 ‘경기도라는 큰 광역단체장을 맡아도 될 만큼의 (정치) 커리어가 쌓였나라고 지적한다면’이라는 김 씨 질문에 “공부 오래한다고 공부를 잘하는 거 아니라는 얘기가 있다”며 “직장생활 21년 하면서 겪었던 모든 게 민생에 투영되고 정치 경험이 덧대져서 행정으로 이어질 때 잘 되는 것”이라고 맞받았다. 이어 “단순히 정치를 몇 년 했다는 것으로 판단하기는 쉽지 않다고 본다”고 부연했다. 한 의원은 ‘지금 도전해야할 만큼 시급성이 있었나, 너무 일찍 도전한 거 아니냐는 지적이 있지 않나’라는 말에는 “정치 경력으로 일찍 도전했다고 보기에는 그간 도지사 출신들이 정치 경험이 많이 쌓여서 도지사가 된 것도 아니다”라며 “나이대로 봐도 제가 올해 쉰 셋인데 대부분 48~54세 사이에 도지사에 당선됐지 않았나”라고 반문했다.

한 의원은 경선 상대인 김동연 현 경기지사에 대해 “이재명 (경기)지사 민선 7기때 했던 복지, 기본 사회 개념을 다 없애지 않았나”라며 “대통령과 호흡을 맞추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각을 세웠다. 또 추미애 의원을 두고는 “도정에 집중하기 위해선 최종 목표가 도지사여야 하는 데 추 의원은 도지사가 최종 목표가 아니지 않나”라며 추 의원이 경기지사를 발판 삼아 대권에 도전할 것으로 내다봤다.

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중수청·공소청 설치법 당정협의안 발표 하루 만인 전날 김 씨 유튜브에 출연해 당·정·청 합의 과정을 상세히 공개하며 “‘이심정심(이재명 마음이 곧 정청래 마음)’으로 다 했다”고 말했다. 이어 중수청 수사관에 대한 공소청 검사의 의견 개진권 등을 규정한 중수청법 45조가 삭제된 데 대해선 “나름대로 고치려고 했더니 (청와대 측이) 통째로 들어내는 게 좋겠다. 통편집(하자고 한 것)”이라고 했다. 한 의원은 이를 두고 “(합의) 과정 중에서 대통령의 생각을 자꾸 언급하는 것 자체가 당, 당을 지휘하는 당 대표로서 맞나라는 생각이 있다”며 “입법 과정은 정부 의견을 들어서 함께 하지만 결론적으로 입법 과정을 마무리하는 단계는 당이 책임을 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45조 삭제 등) 해석에 자꾸 대통령을 언급하는 게 제가 볼 때는 정부를 이끌어가는 대통령 입장에서도 상당히 부담일테고 당에서 할 일은 당에서 마무리하는 게 맞다”고 했다.

MBC 기자 출신 장인수 씨는 최근 김 씨 유튜브에서 이 대통령 사건의 공소 취소와 검찰의 보완수사권 유지를 맞바꾸려 했다는 ‘공소 취소 거래설’을 제기했다. 이에 친명계에선 김 씨 유튜브 ‘손절론’이 확산됐다. 한 의원은 방송 말미에 작심한 듯 “불편하시겠지만 (오늘) 나오는 것을 말리는 문자와 전화가 굉장히 많이 왔다”며 “장 기자의 발언으로 (공소 취소 거래설) 논란이 촉발됐고 대응하는 면에서 실망이었다”고 말했다.

한 의원은 ‘어떤 부분이 실망이었느냐’는 김 씨 질문에 “(장 기자가 폭로한) 내용을 (사전에) 알고 모르고가”라며 말하자 김 씨는 말을 끊고는 “방송을 보긴 하셨고”라고 물었다. 한 의원은 이에 “그렇다”고 답했다.

한 의원은 “12월 24일 허위조작정보 법령이 통과됐고 시행(7월)된 이후 그 같은 일이 벌어지면 플랫폼이 타격을 많이 받는다”며 “플랫폼으로서 재발 방지를 어떻게 할지 빨리 알려주고 재발되지 않게 노력하겠다고 미리 (말)해줬으면 논란이 더 커지지 않고 마무리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했다. 김 씨는 “오픈 플랫폼으로서 고민도 있고 그전에 과열된 측면도 있다고 생각한다”며 “정준희 (한양대) 교수와 (전날 유튜브에서) 20분 이상 얘기를 주고 받았다”고 말했다. 다만 사과나 재발 방지 약속은 없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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