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 관람서 ‘치유와 체험’으로···전북 벚꽃 축제, 주민 밀착형 변신

김창효 기자 2026. 3. 19.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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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고창·부안 등 내달 초 일제 개막···야간 경관·미식 콘텐츠 강화
전북 순창 경천 벚꽃길. 순창군 제공

전북 주요 시·군이 오는 4월 초 일제히 벚꽃 축제의 막을 올리며 상춘객 맞이에 나선다. 단순 관람 위주에서 벗어나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체험 콘텐츠와 야간 경관을 강화, 지역 경제 활성화와 관광객 만족도를 동시에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순창군 순창읍 경천변 일원에서는 내달 2일부터 나흘간 ‘제23회 옥천골 벚꽃 축제’가 열린다. 옥천골벚꽃축제 제전위원회가 주관하고 순창군이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경천변 벚꽃길을 무대로 주민 밀착형 콘텐츠를 전면에 내세웠다.

군민 노래자랑, 읍·면 댄스 페스티벌, 생활예술 동호회 공연 등 지역 공동체가 주도하는 무대를 통해 축제의 내실을 기한다. 특히 순창만의 색깔을 담은 ‘맨손 장어 잡기 체험’은 가족 단위 방문객을 겨냥한 핵심 프로그램이다. 축제 이튿날인 3일 저녁에는 개회식과 함께 대규모 불꽃놀이가 경천변 밤하늘을 수놓을 예정이다.

제3회 고창 벚꽃 축제 모습. 고창군 제공

고창군은 4월 3일부터 사흘간 석정 온천지구 일원에서 ‘제4회 고창 벚꽃 축제’를 개최한다. ‘봄, 봄, 봄’을 주제로 내건 이번 축제는 공간의 확장과 프로그램의 전문화가 특징이다.

석정 벚꽃정원에 조성된 ‘봄날 치유마실’에서는 잔디 위 캠프닉(캠핑+피크닉)과 명상 프로그램을 운영해 ‘치유 관광’의 면모를 강조한다. 또한 지역 농업과 연계한 ‘상하농원 딸기 파티시에’ 체험 등 미식 콘텐츠도 눈길을 끈다. 조명 연출을 극대화한 ‘야간 벚꽃 만발 아트로드’를 운영해 야간 체류객 확보에도 공을 들였다. 군은 축제장과 꽃정원을 잇는 셔틀버스를 운행해 접근성을 높일 방침이다.

전북 부안군 상서면 개암동 벚꽃길. 부안군 제공

부안군 상서면 개암동 벚꽃축제 추진위원회는 4월 3일부터 사흘간 ‘제8회 개암동 벚꽃 축제’를 연다. ‘꽃비 내리는 날, 개암동에서 만나요’를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축제는 천년고찰 개암사 입구의 고즈넉한 벚꽃길을 배경으로 삼았다.

개암동 축제는 매년 2만 5000여 명의 관광객을 불러모으는 대표적인 ‘마을형 축제’로 꼽힌다. 벚꽃 문화공연과 더불어 지역 농·특산물 직판장을 운영해 실질적인 농가 소득 창출을 도모한다. 도심 축제와 차별화된 고찰의 정취를 살린 산책 코스는 일상에 지친 방문객들에게 휴식을 선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창효 선임기자 c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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