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인재' 육성 골든타임 사수...과기정통부-교육부 힘 합친다

유지승 기자 2026. 3. 19.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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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인재 육성·지원 기본계획' 올해 상반기 내 확정
배경훈 부총리와 최교진 교육부 장관이 19일 오전 '과기정통부-교육부 인재정책 온(溫)담회' 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 사진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AI(인공지능)·첨단기술 인재를 키우기 위한 글로벌 전쟁이 치열해진 가운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교육부가 힘을 합친다.

그동안 정부의 과학기술 혁신 기조에도 교육부의 정책 대응 속도가 이를 뒷받침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데 따른 조치로 분석된다.

정부는 AI를 적극 활용해 양자, 우주항공, 반도체, 첨단 바이오 등 국가 전략기술의 난제를 풀고, 모든 산업에 적용해 과학기술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19일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에서 ‘과기정통부-교육부 인재 정책 온담회’를 개최했다.

최근 AI를 중심으로 첨단기술과 글로벌 산업이 전례 없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가의 미래를 이끌 인재 양성을 위한 양 부처의 협력이 필수인 상황이다.

이에 양 부처는 인재 양성 전주기를 아우르는 실효성 있는 지원책을 함께 만들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이날 과학기술인재 육성·지원, AI 교육 혁신 및 인재양성, 지역 과기원-출연연-거점국립대 간 협력체계 구축, 대학 연구시설·장비 공동 활용 등 정책과제가 논의됐다.

양 부처는 정책 실무 협의회를 구성해 협력 사항들을 구체화하고, 논의 결과를 반영하여 현 정부의 과학기술인재 양성 철학을 담은 '제5차 과학기술인재 육성·지원 기본계획(2026~2030)'을 마련하기로 했다. 해당 안건은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 논의와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심의를 거쳐 올해 6월까지 확정할 계획이다.

우선 초·중등 교육 현장에 AI 실습 교육 플랫폼을 구축해 학생들이 실제 데이터와 AI 모델을 직접 다룰 수 있는 학습 환경을 조성한다. 또 AI의 안전한 도입을 위해 생성형 AI 활용 가이드라인 마련과 AI 윤리 교육를 만들고, 초·중등 교원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역량 강화 연수 프로그램을 공동 추진한다.

대학 단계에서는 과기정통부의 과기원 AI 단과대학 및 AI 중심대학과 교육부의 AI 거점대학 간 공동연구, 학점교류, 우수교과 개방 등을 활성화해 지역 AI 인재양성 체계를 구축한다. 이러한 협력 과제들을 속도감 있게 실행하기 위해 양 부처 차관을 공동 팀장으로 하는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집중적인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지역 과기원-출연연-거점국립대 협력 = 지역 균형성장을 이끌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지역 과기원, 출연연과 거점국립대 간의 벽을 허무는 개방형 협력도 강화한다. ‘5극 3특’ 성장엔진과 연계해 거점국립대를 지역 특화 분야의 인력양성과 연구개발(R&D)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과기원-출연연-거점국립대’간 공동 연구 및 협력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우수 연구 인력의 교류를 위한 겸직을 활성화한다.

또한, 대학 내 연구시설과 장비의 공동 활용을 촉진해 연구자들이 첨단 연구 장비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혁신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뒷받침한다. 이를 위해 과기정통부의 연구장비 공동 활용·관리 정책·제도 개선 방향과 교육부의 유관사업을 연계해 대학 연구 현장에 연구시설·장비의 공동 활용 생태계와 장비 전담인력운영을 빠르게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배경훈 부총리는 "AI를 중심으로 첨단기술 개발이 가속화되고 글로벌 산업 질서가 빠르게 재편되는 대전환기를 맞이한 지금이 바로 인재 정책의 골든타임"이라며 "국가의 생존과 미래를 위해 기존 방식을 과감히 탈피하고, 과기정통부와 교육부가 원팀으로 긴밀히 협력해 미래 세대를 위한 혁신적 인재 양성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저출생 위기, AI 대전환, 글로벌 기술패권시대에 국가의 미래 동력은 ‘인재’다. 인재양성을 위해 국가 차원의 인재정책 역량의 결집이 필요한 때"라며 "초·중등 교육부터 고등·평생 교육까지 이르는 전 생애주기 인재양성을 위해 과기정통부와 힘을 합치겠다"고 밝혔다.

유지승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