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1개에 1억짜리, 44억 간다고?”…너무 용감한 ‘비트코인’ 전망
가치저장 수단 비트코인 2050년 290만弗
웹3 확장주도 이더리움 2030년 2.2만弗 예측
“둘 중 하나가 아닌 상호 보완적 자산”
월가의 글로벌 자산운용사 반에크(VanEck)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미래를 낙관하며 제도권 자본의 유입 속에 장기 가격이 현재 보다 수십배 수준으로 뛸 것이라 진단했다.
18일(현지시간) 반에크는 보고서를 펴내며 비트코인은 오는 2050년까지 290만달러(약 43억원), 이더리움은 오는 2030년경 2만2000달러(약 3300만원)까지 오를 수 있다고 예측했다.
반에크는 두 자산을 ‘대체 관계’가 아니라 각기 다른 역할을 맡은 핵심 디지털 자산으로 규정하며 장기적으로 모두 낙관적인 그림을 제시했다.
비트코인은 ‘디지털 금’이자 잠재적 준비자산, 이더리움은 탈중앙화 금융(디파이)과 토큰화(RWA)의 기반 인프라라는 해석이다. 19일 현재 비트코인은 7만1024달러, 이더리움은 2189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2021년 3월부터 2026년 2월까지의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 수익률 추이. [자료=모닝스타·반에크]](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19/mk/20260319101806189xbpd.png)
반에크는 비트코인이 글로벌 교환수단과 중앙은행 준비자산 시장 일부를 잠식할 수 있다는 가정을 바탕으로 연평균 15% 성장률을 적용했다. 이는 단순한 가격 예측을 넘어 비트코인을 국가와 기관이 보유하는 비주권 준비자산으로 보는 시각이 깔려 있다.
반에크는 비트코인의 장기적 전망을 “직관적이고 강력하다”고 평가했다. 2024년 반감기를 거치며 희소성이 극대화되었고 현재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가 전체 공급량의 약 12%를 흡수할 정도로 기관 채택이 가속화되고 있다.
발행량이 2100만 개로 제한되어 있으며 보안성이 뛰어난 작업증명(PoW) 방식을 고수하는 비트코인은 인플레이션과 달러 가치 하락에 대비하는 완벽한 헤지 수단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2023년 제시했던 1만1848달러 전망보다 상향된 수치다. 결국 비트코인이 ‘희소한 자산’이라면, 이더리움은 ‘현금흐름을 창출하는 디지털 인프라’에 가깝다는 것이 반에크의 해석이다.
이더리움의 미래는 비트코인보다 복잡하지만 그만큼 폭발적인 잠재력을 지녔다. 지분증명(PoS) 방식으로 성공적으로 전환하며 에너지 소비를 99% 이상 줄인 이더리움은 디파이, NFT, RWA를 구동하는 ‘세계의 탈중앙화 컴퓨터’ 역할을 하고 있다.
물론 과제도 적지 않다. 솔라나 등 처리 속도가 빠른 경쟁 네트워크들의 거센 도전을 받고 있으며, 레이어2 중심으로 생태계가 개편되면서 이더리움 메인넷 자체의 가치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핵심 기술 및 특징 비교. [자료=반에크]](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19/mk/20260319101807539rjru.png)
반에크는 최근 시장 흐름도 이 같은 역할 분화를 보여준다고 봤다. 보고서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024년 반감기와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P 출시 이후 기관 자금 유입의 최대 수혜를 입었고 2025년 3월까지 약 16% 상승했다. 반면 이더리움은 같은 기간 50% 가까이 하락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 흐름이 뒤집혔다. 반에크는 이더리움이 최근 1주일 새 50% 넘게 급등하며 생태계 회복 기대를 반영했다고 평가했다. 비트코인이 거시 불확실성 국면에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으로 움직이는 반면, 이더리움은 기술과 유동성 사이클 변화에 더 민감하다는 뜻이다.
반에크 측은 “투자자 입장에서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중 하나만 선택할 필요가 없다”며 “비트코인은 거시적 불확실성을 방어하는 든든한 기반으로, 이더리움은 웹3와 탈중앙화 인터넷 성장에 투자하는 공격적인 자산으로 포트폴리오 내에서 상호 보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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