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공무원 사칭 수법 치밀해진다…주의보 발령

김영래 기자 2026. 3. 19. 09:10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제3자가 등본 발급 중"...민원인에게 전화한 사칭자
수원시 "공무원 사칭 사기 주의"
수원시 공무원 사칭 개인정보·금전 요구 잇따라
수원시 "공무원 통장 사본 요청 절대 없다"
▲ 수원시청 전경. /인천일보 DB

수원시 공무원을 사칭해 개인정보나 금전을 요구하는 사례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 시민들의 철저한 대비가 요구된다. 

최근 제보를 통해 확인된 수원시 공무원 사칭 건수는 총 8건에 달한다. 사칭 대상은 시청과 구청, 도서관, 동 행정복지센터 등 광범위하며 수법 또한 치밀해지는 양상이다.

지난 16일 권선구 공원녹지과 직원을 사칭한 인물은 타일 업체에 연락해 화장실 정비 가능 여부를 문의한 뒤 위조 명함을 보내며 만남을 제안했다. 같은 날 장안구 송죽동 직원을 사칭한 자는 민원인에게 전화를 걸어 "제3자가 등본을 발급 중이니 경찰을 연결해주겠다"며 공범에게 전화를 돌려 개인정보를 수집하려 시도했다.

도서관과 건설 부서를 사칭한 사례도 포착됐다. 17일 북수원도서관 직원을 사칭해 통신 업체에 공사를 의뢰하는 전화가 걸려왔으며, 해당 도서관 사칭은 지난해 12월에도 발생한 바 있다. 18일 오전에는 권선구 안전건설과 사칭범이 전기공사업체에 '선시공 후계약' 방식의 보안등 교체 가능 여부를 타진했다. 같은 날 수원시청 기획팀 직원을 사칭해 렌터카 업체에 문의 전화를 넣은 사례도 확인됐다.

이번 사례들은 전화를 받은 시민들이 수원시청에 즉시 사실관계를 확인하며 실제 피해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수원시는 시 공무원이 수의 계약을 빌미로 통장 사본이나 금융 거래를 요청하는 경우는 절대 없다는 입장이다. 특히 공무원 개인 휴대전화로 물품을 주문하거나 납품 대금 대위 변제를 요구하는 방식의 거래는 존재하지 않는다.

사칭 의심 연락을 받을 경우 수원시  민원실을 통해 직원의 신원을 대조해야 한다. 의심스러운 요청이 있을 시 112나 수원시청으로 즉각 신고가 필요하다. 시는 지난해 9월 '공무원사칭사기 예방 매뉴얼'을 전자책으로 제작해 전통시장과 소상공인연합회 등에 배포하며 대응력을 강화하고 있다.

수원시 관계자는 "시 공무원을 사칭하거나 공문서를 위조해 입금을 요구하는 사기 수법에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김영래 기자 yrk@incheonilbo.com

Copyright © 인천일보 All rights reserved - 무단 전재, 복사,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