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순위’ 이가현 향한 최윤아 감독의 기대 “몸 좋아졌고 이해도 빠르다”

용인:정다윤 2026. 3. 19.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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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의 시간 속에서 이가현(18, 180cm)은 연습경기로 자신의 다음을 예고했다.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가 잠시 멈춘 가운데 인천 신한은행 이가현이 삼성트레이닝센터(STC)에서 용인 삼성생명과 연습경기를 치렀다.

이가현은 "부담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하지만 경기장 안에서 그런 걸 신경쓰지 않으려 한다. 감독님이 주하신 걸 이행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다음시즌에 다재다능한 선수라는 걸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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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용인/정다윤 기자] 성장의 시간 속에서 이가현(18, 180cm)은 연습경기로 자신의 다음을 예고했다.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가 잠시 멈춘 가운데 인천 신한은행 이가현이 삼성트레이닝센터(STC)에서 용인 삼성생명과 연습경기를 치렀다. 이날 신한은행이 69-57로 앞섰다.

이가현은 코트를 부지런히 누볐다. 리바운드에 적극적으로 가담했고 골밑에서는 쉼 없이 자리를 옮기며 가드들의 패스를 득점으로 연결했다. 외곽에서는 3점슛도 터뜨리며 활동 반경을 넓혔다. 골밑과 외곽을 오가며 자신의 색을 조금씩 드러낸 시간이었다.

이가현은 2025~2026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프로 무대에 입성한 유망주다. 가장 먼저 이름이 불린 선수인 만큼 기대도 컸다. 다만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는 10경기 평균 3분 23초 출전했다.

신한은행은 6승 21패로 6위에 머물며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됐다. 남은 3경기 역시 쉽게 물러설 수 있는 시간은 아니지만, 동시에 어린 선수들의 성장을 지켜볼 수 있는 구간이기도 하다. 이날 연습경기에서 가장 눈길을 끈 자원 중 하나가 바로 이가현이었다.

연습경기 후 만난 최윤아 감독은 “출전 기회는 골고루 가겠지만, 시즌을 마무리했다는 건 아니다. 우리의 목표가 있다. 그래서 준비가 되어있고 팀에 이해도가 높고 흡수가 되어있다면 준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가현을 향한 기대도 드러냈다. 최 감독은 “고등학교때보다 몸이 많이 좋아졌다. 프로는 몸싸움이 많다. 고등학교때는 본인보다 약하고 작은 선수를 상대했을 것이다. 그 부분에 대한 적응이 더 필요하다. 워낙 이해도가 빠른 선수라 기대가 더 많이 되기도 한다”며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휴식기 동안 어떻게 보냈는지를 묻자 이가현은 “운동만 했다”며 웃어 보였다. 잠시 고향 광주에도 다녀왔다. “(광주)집에 갔다. 너무 멀어서 자주 가지 못했지만 이번에 가서 가족과 친구들 만나고 왔다.”

갓 스무 살이 된 이가현은 빠르게 프로의 시스템을 익혀가는 중이다. 이날 연습경기에서도 피지컬 싸움에서는 다소 밀리는 장면이 있었다. 다만 이는 어린 빅맨이 프로 무대에 적응하며 반드시 지나야 할 과정에 가깝다. 골밑에서 자리를 제대로 잡아냈을 때는 동료들이 그를 향해 패스를 찔러 넣었고, 이가현도 이를 득점으로 연결하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가현은 “적응 중이지만 전보다는 많이 되어가고 있다. 학교에서 했던 운동량보다 훨씬 많다. 프로는 몸싸움이나 스피드 같은 부분도 달라서 적응 중에 있다”며 말했다.

이어 “초반에는 감독님이 시간을 주셨다. 그 기간동안 웨이트 트레이닝과 보강운동을 많이 했다. 계속 하고 있지만 더 해야 된다(웃음). 팀에 잘 녹아든 모습 보여주고 싶다. 언니들은 워낙 잘한다. 나는 받아먹는 것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내가 뭘 하든 언니들이 다 잘 만들어 주신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 많은 기회를 얻지는 못했지만 남은 경기에서는 이가현에게도 문이 열릴 수 있다. 1순위라는 이름은 화려하지만 그만큼 따라붙는 무게도 가볍진 않다.

기대가 큰 만큼 시선도 많이 쏠린다. 그래서 지금 이 시기의 한 걸음 한 걸음이 더 중요하다. 출전 시간이 길지 않아도 경험은 쌓이고 있고 그 시간은 훗날 선명한 밑거름이 된다.

이가현은 “부담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하지만 경기장 안에서 그런 걸 신경쓰지 않으려 한다. 감독님이 주하신 걸 이행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다음시즌에 다재다능한 선수라는 걸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단지 한 시즌의 마무리가 아니라 다음 시즌을 향한 씨앗 하나를 확인하게 될지도 모른다.

#사진_양윤서 인터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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