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점 삭감 없었다...'역대급 위반' 첼시에 PL이 내린 처벌 수준 BBC, "이거 충분한가요?"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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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프리미어리그가 첼시에 역대 최고 수준의 벌금을 부과했다. 문제는 그 '수위'다. 징계가 과연 충분했는지를 두고 논쟁이 거세지고 있다.
영국 'BBC'는 17일(한국시간) 첼시의 과거 불법 지급 및 규정 위반 사례와 그에 따른 프리미어리그의 징계를 조명하며 "이번 처벌이 지나치게 관대한 것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했다.
프리미어리그는 2011년부터 2018년까지 이어진 비밀 지급 문제와 관련해 첼시에 1,000만 파운드(약 199억 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동시에 1년간의 이적 금지 징계를 내렸지만, 이는 전면 유예됐다. 승점 삭감과 같은 스포츠적 제재는 포함되지 않았다.
리그 측은 징계 기준으로 ▲규정 준수 구단에 대한 정당성 확보 ▲재발 방지 ▲리그 공정성에 대한 신뢰 유지 등을 제시했다. 다만 BBC는 "이 목표가 실제로 달성됐는지는 의문"이라고 짚었다.
사안의 무게는 가볍지 않다. 프리미어리그는 이번 사건이 "명백하고 의도적인 규정 위반"일 뿐 아니라 "재정 관련 사안에서의 은폐와 기만"까지 포함됐다고 인정했다. 더 나아가 일부 전직 고위 임원과 이사진의 인지 및 승인 아래 이뤄졌다는 점도 확인됐다.
문제는 이 행위가 단순 행정 위반이 아닌 '경기력'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점이다. 약 8년간 총 36건, 4,700만 파운드(약 935억 원)에 달하는 지급이 이뤄졌고, 이는 주요 선수 영입과 직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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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당 아자르, 사무엘 에투, 윌리안, 다비드 루이스 등 첼시 전성기를 이끈 핵심 자원들이 해당 시기에 영입됐다. 이들은 프리미어리그 2회, FA컵 2회, 리그컵, 챔피언스리그, 유로파리그 등 총 8개의 주요 트로피 획득에 기여했다.
선수들이 위법 행위를 인지했다는 정황은 없다. 다만 BBC는 "이들이 다른 구단으로 향했을 가능성도 충분했다는 점에서 경쟁 구단들 역시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았을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징계가 완화된 배경도 있다. 현재 구단주인 클리어레이크 컨소시엄이 과거 아브라모비치 체제에서 벌어진 위반 행위를 자진 신고했고, 조사 과정에서 '예외적인 수준의 협조'를 보였다는 점이 고려됐다.
영국 독립축구규제기구(IFR) 최고경영자 리처드 몽크스는 BBC를 통해 "이번 제재는 과거 체제에서 벌어진 일에 대한 것"이라며 "현재 경영진의 책임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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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비판은 이어진다. 총 15억 파운드 규모 스쿼드를 구축한 구단에 1,000만 파운드 벌금은 억제력으로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한 전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고위 관계자는 BBC에 "당시 우리는 아자르 영입 경쟁에서 밀렸다. 매우 불쾌한 일이다. 구단을 팔고 나면 처벌을 피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줄 수 있다. 실제 이적 금지가 필요했다"라고 주장했다.
비교 사례도 언급된다. 에버튼과 노팅엄 포레스트는 2024년 재정 규정(PSR) 위반으로 승점 삭감 징계를 받았다. BBC는 "이번 첼시 사례와 비교하면 일관성에 의문이 남는다"라고 평가했다.
프리미어리그의 감시 시스템에 대한 의문도 제기된다. 리그 측은 "첼시의 자진 신고가 없었다면 일부 위반 사실은 드러나지 않았을 수 있다"라고 인정했다.
전 첼시 상업 부문 책임자였던 크리스티안 퍼슬로 역시 "이번 완화 조치는 지나치게 관대하고 과거 사례와도 일관성이 없다. 이적 금지 징계가 전면 유예된 점은 이해하기 어렵다"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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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안은 또 다른 대형 사건과도 맞물린다. 100건이 넘는 재정 규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맨체스터 시티 사건이다. 첼시와 달리 시티는 혐의를 부인하며 법적 다툼을 이어가고 있고, 구단주 변경에 따른 감경 요소도 없다.
BBC는 "첼시 사례에서 승점 삭감이 고려되지 않았다는 점은 맨시티 팬들에게 긍정적 신호가 될 수 있다"라고 전망했다.
결국 이번 징계는 또 다른 질문을 남겼다. 2010년대 프리미어리그를 지배한 팀들 가운데 첼시와 맨체스터 시티가 차지한 우승 트로피는 총 6개. 그 시대의 결과와 경쟁 구조를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에 대한 논쟁이 다시 시작되고 있다.
결론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시선은 다시 맨체스터 시티 사건으로 향하고 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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