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스라엘의 이란 가스전 폭격 지지… 추가 공격에는 반대"

박지영 2026. 3. 19.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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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에너지 시설에 대한 추가 공격은 원하지 않는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핵심 에너지 시설이 공격받은 이란은 격분하며 카타르 가스 시설을 공습했다.

다만 WSJ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에너지 시설에 대한 추가 공격에는 반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핵심 에너지 시설이 공격당한 이란은 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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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에 충분히 메시지 전달했다"
호르무즈 봉쇄 지속하면 이야기 달라져
"또 공격하면 걸프전 인프라 파괴할 것"
18일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은 이란의 캉간에 위치한 사우스파르스 가스전의 2014년 모습. 캉간=AF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에너지 시설에 대한 추가 공격은 원하지 않는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핵심 에너지 시설이 공격받은 이란은 격분하며 카타르 가스 시설을 공습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8일(현지시간) 미국 당국자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사우스파르스 공격 계획을 사전에 알고 있었다"며 "호르무즈해협 봉쇄에 대한 메시지로 이를 지지했다"고 전했다. 사우스파르스는 이란 최대의 가스전이다. 이스라엘은 이날 사우스파르스를 폭격했다.

다만 WSJ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에너지 시설에 대한 추가 공격에는 반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우스파르스 공습으로 이란에 충분히 메시지를 전달했다는 계산이다. 당국자는 "이란이 추후 호르무즈해협에서 어떤 행동을 하느냐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의 추가 공격 지시 가능성은 열려있다"고 덧붙였다.

핵심 에너지 시설이 공격당한 이란은 격분했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이날 엑스(X)에 "이번 공격은 상황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 것이며, 그 파장은 전 세계를 휩쓸 통제 불능의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에너지 시설이 다시 공격받는다면 걸프 지역 국가들의 석유 가스·산업을 파괴하겠다고 경고했다. 혁명수비대는 이날 성명에서 "이란의 에너지 기간 시설을 공격한 것은 큰 실수"라며 "보복 조치가 이미 시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공격이 반복될 경우 우리는 에너지 인프라가 완전히 파괴될 때까지 추가 공격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날 이란은 세계 액화천연가스(LNG) 공급량의 20%를 담당하는 카타르 북부 라스라판 가스 시설에 미사일 공격을 가했다. 카타르 국영 기업 카타르에너지는 "공격 직후 화재 진압을 위해 비상 대응팀이 즉시 투입됐으나, 이미 시설물에 광범위한 피해가 발생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카타르 외무부는 이번 공격을 '국가 안보에 대한 직접적인 위협'이라고 규정하고 이란의 군사·안보 담당관들에게 24시간 내 카타르를 떠나라고 명령했다.

박지영 기자 jy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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