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시범 경기 4.1이닝 무실점…이정후 1볼넷, 김혜성 2타수 1안타

오타니 쇼헤이(32·LA 다저스)가 올해 시범 경기 첫 등판에서 무실점 투구를 하며 새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오타니는 19일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 랜치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의 시범 경기에 선발 등판해 4.1이닝 1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볼넷은 2개, 몸에 맞는 공은 1개를 내줬다. 총 61구를 던졌고 스트라이크는 34개였다. 타석에는 서지 않았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오타니는 공을 던지는 것에 집중하고 싶어 한다. 타석 경험은 이미 충분히 쌓았다”고 말했다.
변화구 제구에서 다소 흔들리는 모습은 있었지만 지난해 말 월드시리즈 7차전 이후 첫 실전 등판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충분히 좋은 성적이라는 게 현지 평가다.
오타니는 앞서 일본 대표팀으로 출전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마운드에 서진 않았고 지명 타자로만 출전했다. 이 때문에 투수로서 어느 정도의 경기 감각을 유지하고 있을지가 미지수로 남아있었는데 이날 경기로 다저스는 한시름을 놓았다. 30도를 웃도는 날씨 속에 마운드를 내려가는 오타니를 향해 관중은 기립 박수를 보냈다.
일본 대표팀이 WBC에서 예상보다 일찍 탈락한 데다 오타니가 비교적 성공적인 팔 컨디션을 보였기 때문에 정규 시즌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커졌다. MLB닷컴은 “지난해 다저스에서 투수 데뷔전을 치렀을 때와 비교하면 상당히 발전된 상태다. 올해는 정규 시즌 첫 선발 등판에서 거의 완벽한 컨디션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오타니는 다음 주 중 LA 에인절스와의 프리웨이 시리즈에 한 번 더 선발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타니와 맞대결을 벌인 이정후(28·샌프란시스코)는 2타수 1볼넷을 기록했다. 이정후는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1회 첫 타석에서 오타니를 만나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3회에는 오타니를 상대로 볼넷을 골라 출루했지만 후속 타선 불발로 득점까지 이어지진 않았다. 5회 바뀐 투수 에드가르도 엔리케스를 상대로는 1루수 땅볼로 물러났고 이후 교체됐다.
김혜성(27·다저스)은 이정후가 마지막 타석에 선 5회 중견수로 교체 출전했다. 6회 첫 타석에서 상대 투수 조이 루케시를 상대로 볼카운트 2S에서 안타를 쳤다. 8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이정후의 시범 경기 타율은 6경기 0.375(16타수 6안타), 김혜성은 8경기 0.435(23타수 10안타)다. 경기는 다저스가 5-1로 승리했다.
유새슬 기자 yoos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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