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을 바꾼 고향기부] ‘놀멍 쉬멍 힐링하멍’…농어촌 흠뻑 느끼고 미래 찾기

류수연 기자 2026. 3. 1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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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한달살이'는 많은 사람의 버킷리스트 중 하나다.

제주시(시장 김완근)는 이런 점에 착안해 고향사랑기부제(고향기부제) 지정기부를 활용, 지난해 4월 '청년드림, 제주애(愛) 올레(Olleh)'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제주시 관계자는 "올해는 각종 야외활동과 환경정화 등 체험의 선택폭을 넓히고 내실을 다지겠다"며 "제주애 올레 사업이 청년들의 여행·휴양·힐링, 더 나아가 제주 농어촌에서의 삶을 모색할 마중물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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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을 바꾼 고향기부] (7) 제주시 ‘청년드림, 제주애(愛) 올레’ 프로젝트
시, 기부금 활용 청년에 쉼 제공
숙박요금 환원…지역경제 활기
인구·관광객 감소 대응책 모색
제주시가 지난해 고향사랑기부금을 재원으로 진행한 ‘청년드림, 제주애(愛) 올레(Olleh)’ 참가팀들이 구좌읍 세화리에서 다랑쉬오름 트레킹을 체험하고 있다(왼쪽 사진). 김녕리에선 낚시·씨글라스 체험이 진행됐다. 제주관광공사

‘제주 한달살이’는 많은 사람의 버킷리스트 중 하나다. 특히 청년들에겐 입시와 취업 등으로 내달려온 일상에 쉼표를 찍고 새로운 삶을 설계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제주시(시장 김완근)는 이런 점에 착안해 고향사랑기부제(고향기부제) 지정기부를 활용, 지난해 4월 ‘청년드림, 제주애(愛) 올레(Olleh)’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이 프로젝트는 뜨거운 성원 속에 목표액 5000만원을 조기 달성했다.

시는 모은 재원으로 참가팀 모집에 나섰고, 21일 이상 제주 체류가 가능한 만 19∼34세의 제주도 외 지역 거주 청년을 대상으로 총 46개팀(한팀당 최대 2명)을 선발했다.

프로젝트는 ▲제주시 읍·면 소재 숙박시설 이용 ▲농어촌체험휴양마을 체험프로그램 이용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지역 관광자원 홍보 콘텐츠 제작·배포 등의 미션을 달성한 팀에 70만원을 사후에 정산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만족도가 7점 만점에 6.5점에 달했다. 청년들은 세화리·함덕리 등 24개 마을, 농어촌민박 등 85개 숙소에서 4220만1309원을 숙박·체험 요금으로 환원하면서 지역사회 경제에 선순환을 불러왔다. 이들은 단순 관광객이 아닌 ‘생활형 스토리텔러’로 활동하면서 오일장 맛집, 농촌체험휴양마을 등 청년들의 관심을 끌 콘텐츠를 SNS로 활발하게 전파했다.

또한 96.2%가 제주관광공사의 ‘카름(마을)스테이’를 통해 농어촌 숙소와 체험을 경험했다. 특히 낚시·씨글라스 체험이 가능한 구좌읍 김녕리(41.4%), 마을투어와 다랑쉬오름 트레킹이 가능한 세화리(35.3%)가 큰 인기를 모았다.

성공에 힘입어 시는 올해 기부 목표액을 1억원으로 늘리고, 지원대상도 120팀으로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지속되는 제주 청년인구 유출과 청년 관광객 감소를 막을 대책이 필요하다는 인식에서다.

제주시 관계자는 “올해는 각종 야외활동과 환경정화 등 체험의 선택폭을 넓히고 내실을 다지겠다”며 “제주애 올레 사업이 청년들의 여행·휴양·힐링, 더 나아가 제주 농어촌에서의 삶을 모색할 마중물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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