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앞둔 아내 비트코인 3600억원어치 빼돌렸다…몰카 동원 첩보전 흡사

김학진 기자 2026. 3. 19. 07:5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혼을 앞둔 아내가 자택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해 남편의 암호화폐 보안 정보를 알아낸 뒤 수천억원대 비트코인을 빼돌린 사건이 발생했다.

16일(현지 시각) 영국 매체 보도에 따르면 사업가 핑 파이 유엔(44)은 "아내 푼 융 리가 브라이턴 자택 내부에 CCTV를 몰래 설치한 뒤 자신의 암호화폐 지갑 접근 정보를 파악해 약 1억8000만 파운드(약 3600억 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빼돌렸다"고 주장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영국 매체 보도…CCTV를 몰래 설치, 지갑 정보 파악해 범행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이혼을 앞둔 아내가 자택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해 남편의 암호화폐 보안 정보를 알아낸 뒤 수천억원대 비트코인을 빼돌린 사건이 발생했다.

16일(현지 시각) 영국 매체 보도에 따르면 사업가 핑 파이 유엔(44)은 "아내 푼 융 리가 브라이턴 자택 내부에 CCTV를 몰래 설치한 뒤 자신의 암호화폐 지갑 접근 정보를 파악해 약 1억8000만 파운드(약 3600억 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빼돌렸다"고 주장했다.

해당 자산은 인터넷과 분리된 저장 방식인 '콜드 월렛'에 보관돼 있었고, 6자리 PIN 코드로 보호되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유엔은 "아내가 지갑 복구에 필요한 '시드 문구'까지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이 문구는 24개의 단어로 구성된 핵심 인증 정보로, 이를 알면 다른 기기에서도 지갑을 다시 열 수 있다.

더 선

그는 2023년 7월 큰딸이 의심을 제기하면서 아내의 절도 시도를 처음 알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후 자택에 녹음 장비를 설치해 관련 대화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확보된 녹취에는 아내가 CCTV 설치와 관련된 내용을 언급하거나 "비트코인이 내 계좌로 옮겨졌는데 네가 가져간 걸로 보일까"라는 취지의 발언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유엔은 아내가 처제 라이 융 리의 도움을 받아 비트코인을 71개의 블록체인 계정으로 분산 이체했을 가능성도 제기했다.

현재 사건은 영국 고등법원에서 다뤄지고 있다. 유엔은 비트코인의 반환 또는 그에 상응하는 금액 지급을 요구하면서, 관련 암호화폐 자산에 대한 동결도 함께 요청한 상태다.

수사 당국은 자택 수색을 통해 암호화폐 저장 장치 등을 확보했지만, 추가 증거가 확보되기 전까지는 별도 조치를 취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khj80@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