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라스트 댄스' 앞두고 뒤숭숭..."미국 위험해, 멕시코로 옮겨 줘" 이란 요구에 FIFA는 '완강'

김아인 기자 2026. 3. 19.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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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이란이 안보상의 이유를 들어 미국에서 예정된 자국의 월드컵 경기를 멕시코로 옮기기 위해 FIFA와 협상 중이라는 소식이다.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은 19일(한국시간) "이란이 자국의 월드컵 경기 장소를 미국에서 멕시코로 변경하기 위해 FIFA와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세계 축구 관리 기구인 FIFA는 경기 장소 변경을 허용할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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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포포투=김아인]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이란이 안보상의 이유를 들어 미국에서 예정된 자국의 월드컵 경기를 멕시코로 옮기기 위해 FIFA와 협상 중이라는 소식이다.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은 19일(한국시간) “이란이 자국의 월드컵 경기 장소를 미국에서 멕시코로 변경하기 위해 FIFA와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세계 축구 관리 기구인 FIFA는 경기 장소 변경을 허용할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최근 이란 대사관 공식 SNS에 게시된 내용에 따르면, 메흐디 타지 이란 축구협회장은 "이번 여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가 이란 대표팀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고 밝혔다"며 대표팀의 미국 입국 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에 따라 이란 측은 자국의 조별 예선 경기를 공동 개최국인 멕시코에서 치르기 위해 FIFA를 설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화요일 정례 브리핑에서 이란의 요청에 대해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이는 물류의 문제가 아니라 FIFA의 결정에 달린 문제다. 멕시코는 모든 국가와 우호적인 관계를 맺고 있다. FIFA의 결정을 기다린 뒤 공식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사실상 멕시코 정부는 이란 팀을 수용할 의사가 있음을 내비치며 FIFA의 승인만을 기다리는 모양새다.

하지만 FIFA는 완강한 입장을 내세우고 있다. FIFA 대변인은 '디 애슬레틱'을 통해 이란 측과 접촉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지난 12월 발표된 경기 일정은 변경 없이 그대로 진행될 것이다"라고 선을 그었다. FIFA는 모든 참가국이 이미 정해진 스케줄에 따라 경기를 치르기를 기대한다며, 이란의 '미국 기피' 요청을 수용할 의사가 없음을 재확인했다.

역설적이게도 이란이 도피처로 희망하는 멕시코 역시 치안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달 멕시코의 악명 높은 마약왕 '엘 멘초(네메시오 오세구에라 세르반테스)'가 사망한 이후, 조직 간의 보복 폭력이 이어지며 월드컵 개최 도시인 과달라하라 등의 보안 우려가 극에 달한 상태다.

이번 사태를 지켜보는 한국 축구의 고충도 이만저만이 아니다. 한국의 베이스캠프이자 조별리그 1, 2차전 예정지인 과달라하라의 정세가 요동치면서, 선수단의 안전을 담보할 수 없는 상황에 놓였기 때문이다. '캡틴' 손흥민의 사실상 커리어 마지막 월드컵을 앞두면서 유종의 미를 거둬야 할 대회 자체가 정상적으로 치러질 수 있을지 의문이 커지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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