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라인’ 가스전 피폭...트럼프 측근 “美, 100달러 유가 감당 못 해”[이태규의 워싱턴 플레이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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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유가를 낮추기 위해 100년된 법률까지 일시 유예했지만 브렌트유가 배럴당 110달러를 돌파했다.
이스라엘과 이란이 '레드라인'으로 여겨졌던 에너지 생산 시설에 대한 공습을 주고 받으며 전황이 에너지 시설로까지 번졌기 때문이다.
이스라엘이 이란 에너지 생산시설을 공격한 것은 처음이다.
미국은 국제유가를 자극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란 연료탱크, 에너지 생산시설 공격에 반대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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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렌트 110달러, WTI도 100달러 돌파 목전
美, 100년된 존스법 60일 유예도 ‘역부족’
이스라엘-이란 공격, 에너지 생산시설로 확대
美 “유가 상승 일시적” 민심 다독이지만
전쟁 장기화 가능성...“美 경제 취약”

미국이 유가를 낮추기 위해 100년된 법률까지 일시 유예했지만 브렌트유가 배럴당 110달러를 돌파했다. 이스라엘과 이란이 ‘레드라인’으로 여겨졌던 에너지 생산 시설에 대한 공습을 주고 받으며 전황이 에너지 시설로까지 번졌기 때문이다.
18일(현지 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브렌트유 5월 인도분 선물 종가는 배럴당 107.38달러로 전 거래일보다 3.8% 상승했다. 이후 미 동부시각 오후 5시 40분(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40분) 현재 11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장중 110달러를 넘은 것은 9일 만이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96.32달러로 보합 마감한 후 99달러까지 오르며 100달러 돌파를 목전에 뒀다.

이에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에너지 시설을 공격하겠다며 대피하라고 경고했다. 이후 세계 최대 액화천연가스(LNG) 수출 시설이 있는 카타르 북부 라스라판을 공격했다. 카타르 측은 이란의 공격으로 “광범위한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날 미국 정부가 미국 내 항구간 물자 운송 시 미국 선박만 사용해야 한다는 ‘존스법(1920년 제정)’을 60일 유예한다고 밝혔지만 유가 상승세를 멈추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다른 나라 선박도 미국 항구간 물자 운송을 할 수 있게 해 원유 운송 비용을 낮추려는 계획이지만 큰 약발을 발휘하지 못했다. 이날 JD밴스 부통령은 미시간주에서 열린 행사에서 “유가 문제를 다루기 위해 두어가지 것들을 24~48시간 안에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밴스 부통령과 미국 정부 고위 관계자는 19일 석유업계 임원들과 만날 예정이다.

미국 경제가 고유가를 감당할 수 없을 것이라는 경고도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으로부터 나왔다. 보수성향 싱크탱크 해리티지재단의 EJ안토니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파이낸셜타임스(FT) 인터뷰에서 “미국 경제가 배럴당 100달러의 유가를 감당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절대 불가능하다”고 경고했다. 지난해 미 노동통계국장으로 지명됐지만 돌연 지명이 철회된 안토니는 “경제가 예상보다 약하고 인플레이션도 생각보다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워싱턴=이태규 특파원 class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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