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경기 한두번 해보나" 이것이 베테랑 에이스의 힘, "친정 설렘? 유통기한 지났다"

정현석 2026. 3. 19.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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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해보험의 '토종 에이스' 나경복(32)이 결정적인 순간 베테랑의 힘을 발휘하며 팀을 봄배구로 이끌었다.

나경복 활약에 힘입은 이날 승리로 KB손해보험은 정규리그 5위에서 단숨에 3위로 점프하며 준플레이오프 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상대는 나경복의 친정팀 우리카드다.

친정팀을 상대하게 된 소감을 묻자 나경복은 "이미 이적한 지 시간이 지났고, 이제는 특별한 마음이 들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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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전 활약으로 KB손해보험에 봄배구를 선사한 나경복의 경기 후 인터뷰. 수원=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수원=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KB손해보험의 '토종 에이스' 나경복(32)이 결정적인 순간 베테랑의 힘을 발휘하며 팀을 봄배구로 이끌었다.

나경복은 18일 한국전력과의 운명이 걸린 맞대결에서 20득점을 몰아치며 비예나(21득점)와 함께 세트 스코어 3대0 완승을 이끌었다. 65.52%의 높은 공격성공률로 중요한 순간 순도 높은 득점으로 흐름을 가져왔다.

나경복 활약에 힘입은 이날 승리로 KB손해보험은 정규리그 5위에서 단숨에 3위로 점프하며 준플레이오프 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단 한 경기에 모든 것이 걸린 '단두대 매치'였지만, 나경복은 담담했다.

경기 후 만난 그는 "부담을 갖기보다 오히려 재밌게 경기에 임했다"며 "이런 중압감 있는 경기를 한두 번 해본 게 아니기 때문에 최대한 마음을 내려놓고 '무조건 이기기만 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뛰었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시즌 내내 괴롭힌 무릎 통증도 가장 중요한 순간 불 타오른 승부사의 승부욕을 꺾지는 못했다.

나경복은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지게 되면 너무 억울할 것 같았다"며 "우리 팀에 부상 선수가 많은데, 서로 아픈 티 내지 말고 하자고 했다"며 희생과 팀워크를 승리 요인으로 꼽았다.

직전 경기에서 선발 제외되었던 상황에 대해서도 "당시에는 (윤)서진이에게 기회가 가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다. 나는 뒤에서 언제든 나갈 준비를 하고 있었다"며 팀 퍼스트 정신이 스며든 답변을 내놓았다.

시선은 오는 25일 의정부 경민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리는 우리카드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으로 향한다. 상대는 나경복의 친정팀 우리카드다.

친정팀을 상대하게 된 소감을 묻자 나경복은 "이미 이적한 지 시간이 지났고, 이제는 특별한 마음이 들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우리카드는 분명 좋은 팀이지만, 우리는 우리 방식대로 잘 준비할 뿐이다. 꼭 이기고 싶다는 강한 의식은 군 제대 직후에나 들었던 감정"이라며 냉정한 승부사로서의 면모를 잃지 않았다.

시즌 초반 부상 악재로 고전했던 KB손해보험. 시작은 미미했지만, 끝은 창대했다.

나경복 역시 "시즌 준비 단계부터 부상자가 많아 쉽지 않았지만, 후반기로 갈수록 반등하려 노력했고, 결국 마지막에 봄 배구에 갈 수 있게 됐으니 준비를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한 경기씩 이겨서 반드시 챔피언 결정전까지 가겠다"며 봄배구 파란을 다짐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사진제공=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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