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式 온디바이스 AI 출격…'카나나 인 카카오톡' 써보니[체험기]
일상 대화에서 여행·맛집 정보까지 자동 추천
기기 내부 정보 처리, 보안성·속도 동시 확보

카카오가 지난 17일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모델 '카나나 인 카카오톡'을 정식 오픈했다. 지난해 9월 카카오 연례 개발자 행사 '이프 카카오 2025'에서 공개한 지 반년 만이다.
카나나 인 카카오톡은 대화 맥락을 이해해 이용자에게 필요한 기능을 먼저 제안하는 AI 서비스다. 지난해 10월 중순부터 일부 iOS 이용자를 대상으로 베타 테스트를 진행해 왔고, 최근 안드로이드로 이용자를 확대했다. 현재는 카카오톡 검색창에 카나나 검색 후 노출되는 서비스 바로가기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카나나의 핵심은 설치 후 새롭게 시작되는 대화의 맥락과 주제를 이해해 관련 정보를 먼저 제안하는 '선톡' 기능이다. 대화방에서 여행 이야기를 나누면 카나나가 알아서 여행지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친구와 약속을 잡으면 선톡을 보내 당일 일정을 안내해 주는 식이다. 선톡 자체는 카나나의 기본 기능이라 비활성화 할 수 없다. 대신 알람을 끄는 방식으로 안내 기능을 축소할 수는 있다.

카나나 대화창에 '주말에 서울 인근으로 나들이 갈만한 장소를 추천해 줘'라고 입력하니 광주 화담숲, 양평 두물머리, 가평 아침고요수목원 등 유명 명소가 소개되고, 갈만한 카페와 음식점까지 함께 제시됐다. 또 '예약 확인' '일교차 대비' '교통 체증' 등 꿀팁도 볼 수 있었다. "강남역 맛집을 추천해달라"고 하자 일식, 중식, 양식 등 다양한 음식 장르와 함께 유명 메뉴가 추천됐다. 이는 카카오맵의 후기와 정보를 AI가 요약해 가게를 제시하는 방식이다.

실제로 카나나를 사용해보니 카카오톡 사용 시간이 늘어난 것이 체감됐다. 굳이 다른 포털 사이트나 구글 맵, 네이버 지도 등 다른 플랫폼을 이용할 필요 없이 알아서 검색 결과를 제안해주기 때문이다. 카카오는 개발 중인 여러 AI 에이전트를 '카나나 인 카카오톡'에 연동시킨다. 예컨대 약속 정리 시엔 일정 에이전트가, 위치 정보 검색 시엔 로컬 에이전트가 자동으로 연결되는 식이다.
카카오는 선물하기, 커머스 등 서비스 역시 카카오톡 내부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카카오의 계획대로 향후 카카오페이나 카카오모빌리티 등 외부 앱 생태계까지 연동되면 활용도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카카오는 내달 친구탭에서 카나나를 이용할 수 있는 영역을 추가해 사용성 확대에 힘쓰겠다는 계획을 공유했다.
유선희 기자 point@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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