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전 준우승 이예원으로 본 KLPGA ‘4R 72홀 노보기’ 불운의 주인공들

김도헌 기자 2026. 3. 19.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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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선수들은 버디 한 개보다 귀중한 파 세이브 하나에 더 큰 의미를 둔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선 4라운드로 진행되는 한 대회에서 72홀 노보기 '무결점 플레이'를 한 선수들이 적지 않다.

하지만 54홀 노보기보다 훨씬 더 어려운 72홀 노보기를 하고도 우승을 경험한 선수는 아직까지 단 한명도 나오지 않았다.

72홀 노보기를 하고도 우승에 이르지 못한 선수는 이예원을 포함해 모두 4명이나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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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원은 지난주 열린 KLPGA 투어 새 시즌 개막전 리쥬란 챔피언십에서 4라운드 72홀 동안 단 한 개의 보기도 하지 않았지만 임진영에 밀려 1타 차 준우승에 만족해야했다. 최종라운드 1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는 이예원. 사진제공 | KLPGA
[스포츠동아 김도헌 기자] 골프 선수들은 버디 한 개보다 귀중한 파 세이브 하나에 더 큰 의미를 둔다. 보기로 타수를 잃는 것을 무엇보다 싫어하기 때문이다. ‘보기 프리 라운드’를 한 선수들은 제일 먼저 “보기 없이 플레이한 것이 가장 만족스럽다”고 입을 모은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선 4라운드로 진행되는 한 대회에서 72홀 노보기 ‘무결점 플레이’를 한 선수들이 적지 않다. 빼어난 실력도 실력이지만, 나흘 내내 엄청난 집중력이 있어야 가능한 기록이다. 그런데 아쉽게도 ‘4라운드 72홀 노보기’는 현재까지 불운의 역사로 남아있다.

지난주 태국에서 펼쳐진 2026시즌 개막전 리쥬란 챔피언십. 이예원(23)은 4라운드 72홀 동안 단 하나의 보기 없이 버디만 14개를 잡아 합계 14언더파를 쳤지만 임진영(23)에게 1타 뒤진 준우승에 만족해야했다. 2라운드에서 4개, 3라운드에서 1개 등 나흘 동안 보기 5개를 적어낸 임진영에게 밀렸다.

3라운드 54홀 대회에서 노보기로 정상을 밟은 선수들은 제법 많다. 가장 최근은 지난해 6월 더헤븐 마스터즈에서 우승한 노승희(25)다. 하지만 54홀 노보기보다 훨씬 더 어려운 72홀 노보기를 하고도 우승을 경험한 선수는 아직까지 단 한명도 나오지 않았다. ‘불운의 기록’인 셈이다.

72홀 노보기를 하고도 우승에 이르지 못한 선수는 이예원을 포함해 모두 4명이나 된다. 이정은6(30)는 2020년 7월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 나흘 내내 노보기 플레이를 펼쳤지만 정상에 오르지 못했고, 임희정(26)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와 공동 주관으로 열린 2021년 10월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고진영(29)에게 우승 트로피를 넘겨주고 말았다. 홍지원(26)도 지난해 8월 BC카드·한경레이디스컵에서 4라운드 내내 보기가 없었지만 빈손으로 돌아섰다.

참고로 KLPGA 투어에서 최다 연속 라운드 노보기 기록은 지한솔(30)의 6라운드다. 2025년 8월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2라운드부터 4라운드까지, 이어 벌어진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1라운드부터 3라운드까지 총 6라운드 연속 노보기란 대기록을 썼다.

이예원과 홍지원, 김자영2(35)이 나란히 5라운드로 그 뒤를 잇는다. 이예원은 2024년 5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3라운드부터 Sh수협은행 MBN 여자오픈 1~3라운드, 이어진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1라운드까지 5라운드 연속 노보기 플레이를 펼쳤다. 54홀 대회로 진행된 Sh수협은행 MBN 여자오픈에선 우승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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