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도 바다도 제약…“이란, 8개국과 호르무즈 통과 협의”
[앵커]
중동 사태가 좀처럼 해결의 실마리를 보이지 않고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통과의 새로운 조건을 내걸고 협의하고 있단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오만 현지에서 김지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두 시간이면 닿는 오만의 국경.
바로 앞 휴게소에 택시들이 모여 있습니다.
이란의 공격을 받은 두바이 공항이 평소의 절반밖에 항공편을 운행하지 못 하는 탓에, 버스를 타고 국경을 넘은 손님들을 도심으로 실어 나르려는 겁니다.
[택시 손님 : "(두바이) 공항이 닫혔잖아요. 오만으로 가는 항공편이 없어서 (육로로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물류는 더 큰 문젭니다.
컨테이너 등 화물차량들이 국경을 넘기 위해 줄지어 서 있습니다.
해상 물류가 자유롭지 않은 탓으로 보입니다.
최근 인도와 파키스탄 유조선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란은 새 '통행 조건'을 내걸었습니다.
위안화로 거래되는 원유가 실린 선박을 통과시켜 주는 조건을 여덟 개 국가와 협의하고 있단 외신 보도가 나온 겁니다.
한편으론 이번 사태의 원인이 미국이라며 손해에 대한 배상을 종전 조건으로 내걸었습니다.
[아바스 아라그치/이란 외무장관/알자지라 인터뷰 중 : "전쟁을 완전히 끝내고, 중동 전역에서 분쟁이 종식되며, 이란이 입은 피해에 대한 배상이 이루어질 수 있는 조건을 충족하는 방안이 있다면, 우리는 그것을 검토할 것입니다."]
사태가 장기화할수록 지역 내 우려는 커지고 있습니다.
[하팀 알타이/전 오만 국가평의회 의원 : "(사태가 더 길어진다면) 다른 걸프 국가와 오만에서도 물자 부족과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것입니다. 오만은 이미 해결책을 찾기 위해 협상을 촉구하는 움직임을 시작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사우디에선 중동 사태 대응을 위해 아랍과 이슬람 국가 외무장관들이 긴급회의를 열기도 했습니다.
오만에서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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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숙 기자 (vox@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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