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호르무즈 해협, 이용국이 책임지게”…파병 재차 압박

김지숙 2026. 3. 19.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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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호르무즈 해협에 동맹국 지원은 더 이상 필요하지 않다고 했던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늘은 호르무즈 방어 부담을 동맹국에 떠넘기는 구상을 공개적으로 언급했습니다.

압박 차원에서 꺼낸 발언일 가능성이 큽니다.

워싱턴 김지숙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강한 불만을 표출하며 동맹의 도움을 받지 않겠다고 선언한 트럼프 대통령이 새로운 압박을 하고 나섰습니다.

우리가 이란의 잔재를 완전히 끝장내고 호르무즈 해협을 이용하는 국가들이 책임지게 한다면 어떻게 될까라며, 그러면 반응 없던 동맹들이 서둘러 움직이게 될 거라고 말했습니다.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손을 떼면 해협 안정이 필요한 국가들이 알아서 움직이지 않겠냔 얘깁니다.

실제,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원유는 대부분 한국 등 아시아와 유럽 국가가 수입합니다.

하지만, 호르무즈 해협이 막히면 글로벌 경제에 타격이 크기 때문에 미국은 중동에 해군을 주둔시키며 해협 일대를 감시해 왔습니다.

동맹국이 미국에 무임승차하는 사례로 인식한 셈인데, 동맹국들에 대한 지원 압박을 강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캐롤라인 레빗/미국 백악관 대변인 : "대통령께서는 모든 동맹 관계가 미국 국민과 납세자에게 공정하기를 원하십니다. 동맹이 더 나서고 더 많은 역할을 해야 한다고 촉구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핵물질을 직접 확보하거나 파괴하는 군사작전도 검토 중인 걸로 알려졌습니다.

실행될 경우, 현대 미국 군사작전 가운데 가장 위험한 수준이 될 수 있단 평가가 나옵니다.

[캐롤라인 레빗/미국 백악관 대변인 : "그건 대통령께서 언급을 거부해 오신 사안입니다. 여전히 선택지 중 하나로 남아있지만, 논평하거나 그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겠습니다."]

전쟁이 좀처럼 출구를 찾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백악관은 동맹국들에 계속 호르무즈 해협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압박이 거세지고 있는 만큼 한국도 파병 요청을 단호히 거절하긴 힘들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영상편집:김은주/그래픽:강민수/자료조사:박은진 김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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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숙 기자 (jskim8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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