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연성 이미 한계치…수도권 쓰레기와의 전쟁 ‘현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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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시의 인구 증가와 도시 발전이 지속되면서 지역 내 생활폐기물 처리망에 비상이 걸렸다.
공공 소각장 처리용량이 턱밑까지 차오른 가운데 대안으로 거론되던 지역 민간 소각장마저 수도권 쓰레기의 남하에 잠식당할 위기에 처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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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싣는 순서>
上. 안정된 처리 지속가능한가
中. 소각장 확보 경쟁 불가피
下. 향후 대책은
中. 소각장 확보 경쟁 불가피
자체처리 불가능 현실적 대안 민간 소각업체 위탁처리
지자체간 단가경쟁 내몰려… 업체 수익 창출 포기 못해

[충청투데이 송휘헌 기자] 충북 청주시의 인구 증가와 도시 발전이 지속되면서 지역 내 생활폐기물 처리망에 비상이 걸렸다. 공공 소각장 처리용량이 턱밑까지 차오른 가운데 대안으로 거론되던 지역 민간 소각장마저 수도권 쓰레기의 남하에 잠식당할 위기에 처했기 때문이다.
현재 청주권광역소각장의 공공 소각기 2기(1일 처리량 총 400t)는 매일 쏟아지는 생활폐기물을 처리하느라 쉴 새 없이 가동 중이다. 소각기가 멈춰 서는 정기·긴급 점검 기간에도 배출되는 쓰레기양은 줄지 않아 아슬아슬한 줄타기가 이어지고 있다.
문제는 가연성 쓰레기 발생량이 이미 한계치에 근접하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 4년간(2022~2025년) 청주시의 1일 평균 소각 쓰레기 발생량은 약 358.5t으로 전체 공공 소각 용량의 90%에 육박했다.
청주시 생활폐기물 1일 발생량(인구) 추이 예측 자료에 따르면 2030년 441t(90만 3000명), 2035년 457t(93만 5000명), 2040년 460t(94만 1000명) 등으로 예상됐다. 이는 '2040 청주도시기본계획' 예상 인구에 기반한 추정치로 이보다 가파른 인구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포화 시점은 더 앞당겨질 수 있다.
추정치는 이미 2030년 공공 소각기의 용량 초과를 기정사실화되고 있다.
자체 처리가 불가능해질 경우 청주시가 기댈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은 지역 내 민간 소각 전문 업체에 비용을 지불하고 위탁 처리하는 것이다. 현재 청주 지역 4개 민간 소각업체의 1일 허가 용량은 총 637.4t으로 수치상으로는 시의 초과 물량을 감당하고도 남는다.
하지만 외부 환경의 급격한 변화때문에 상황은 여의치 않다. 올해부터 수도권 생활폐기물의 직매립이 전면 금지되면서 갈 곳을 잃은 수도권의 쓰레기 더미가 지방 민간 소각장으로 쏟아져 내려오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2030년부터 직매립 금지가 '전국'으로 확대되면 시는 수도권뿐만 아니라 전국의 타 지자체들과 민간 소각장을 두고 경쟁해야 할 수도 있다.
민간 소각장에서 소각된 수도권 쓰레기는 2024년 1만 5911t, 2025년 8064t 등으로 조사됐으나 직매립 금지가 시행된 올해는 계약량만 2만 6428t으로 크게 늘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2030년 전국 직매립 금지가 시행되면 시는 지역 내 민간 소각장 확보를 두고 수도권 등의 지자체와 치열한 '단가 경쟁'에 내몰릴 것으로 보인다. 소각에 어려움 등으로 쓰레기 대란이 발생하면 이를 처리하기 위해 단가가 높아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지역 민간 소각장들에게 지자체는 역할을 강조하겠지만 민간 기업 특성상 수익 창출을 포기하기 어렵운 상황이다.
시 관계자는 "쓰레기 대란 등이 발생하게 되면 급해진 지자체들이 소각 단가를 높여 지역 민간업체와 웃돈을 주고서라도 계약을 체결하려 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전처리 시설, 소각로 확장 등 다양한 대안을 취합해 내년에 자원순환집행계획을 세우기 위한 연구용역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송휘헌 기자 hhsong@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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