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 이란 가스전 피격에 급락...나스닥, 금리동결 겹치며 1.5% ↓ [데일리국제금융]

뉴욕=윤경환 특파원 2026. 3. 19. 0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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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의 에너지 기반시설을 폭격하자 뉴욕 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모두 1% 넘게 내렸다.

에너지 시설 공격은 그간 글로벌 원유와 가스 가격을 끌어올릴 요인이라는 점에서 미국도 자제했던 방식이다.

이날 뉴욕 증시는 미국·이스라엘이 이란의 에너지 시설을 타격하기 시작했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이란 파르스통신은 이란 최대 가스전인 사우스파르스와 이와 직결된 아살루예의 천연가스 정제시설 단지가 미국과 이스라엘의 미사일 폭격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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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렌트유 3.8% 상승...2월 PPI도 충격 상승
제롬 파월 미국 연준 의장. AFP연합뉴스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의 에너지 기반시설을 폭격하자 뉴욕 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모두 1% 넘게 내렸다. 에너지 시설 공격은 그간 글로벌 원유와 가스 가격을 끌어올릴 요인이라는 점에서 미국도 자제했던 방식이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다시 한 번 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제롬 파월 의장이 금리 인상까지도 선택지에서 배제하지 않는다고 말한 점도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18일(현지 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8.11포인트(1.63%) 내린 4만 6225.1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91.39포인트(1.36%) 떨어진 6624.70, 나스닥종합지수는 327.11포인트(1.46%) 주저앉은 2만 2152.42에 장을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기술주 가운데서는 엔비디아가 0.84% 떨어진 것을 비롯해 애플(-1.69%), 마이크로소프트(-1.91%), 아마존(-2.48%), 구글 모회사 알파벳(-1.04%), 메타(-1.12%), 브로드컴(-1.67%), 테슬라(-1.63%) 등이 모두 내렸다.

이날 뉴욕 증시는 미국·이스라엘이 이란의 에너지 시설을 타격하기 시작했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이란 파르스통신은 이란 최대 가스전인 사우스파르스와 이와 직결된 아살루예의 천연가스 정제시설 단지가 미국과 이스라엘의 미사일 폭격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에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걸프 지역의 에너지 시설에 대해 보복하겠다고 경고했다. 이후 이란은 세계 액화천연가스(LNG) 공급량의 20%를 담당하는 카타르의 가스 시설 밀집 지역에 미사일 공격을 가했다. 카타르 내무부에 따르면 이란의 공격으로 북부 해안에 위치한 산업도시 라스라판의 국가 핵심 가스 시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연준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이란 전쟁 불확실성을 이유로 기준금리를 3.50∼3.75%로 또다시 동결한 점도 주가에 부담을 줬다. 파월 의장은 회의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다음 조치가 금리 인상이 될 가능성을 지난 회의에 이어 이번 회의에서도 논의했다”며 “대다수 참가자들은 이를 기본 시나리오로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연준은 어떤 선택지도 완전히 배제하지 않는다”며 일부 위원은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는 의견까지 제시했음을 암시했다.

실제 이날 미국 노동부 노동통계국(BLS)은 2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1월보다 0.7%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다우존스 집계 전문가 전망치(0.3%)를 웃도는 수치다. 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은 3.4%로 지난해 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 거래 가격 등을 제외한 근원 PPI도 전월 대비 0.5% 상승해 역시 전문가 전망치(0.3%)를 웃돌았다. 10개월 연속 상승세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3.5% 올랐다. 이란 전쟁이 발생하기 전부터 이미 물가 상승 압력이 상당했음을 시사하는 지표다.

이날 브렌트유의 5월 인도분 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3.8% 오른 배럴당 107.38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4월 인도분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은 배럴당 96.32달러로 0.1% 오르는 데 그쳐 브렌트유와 탈동조화되는 현상을 보였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금 현물 가격은 이날 장중 3% 가까이 하락해 트로이온스당 4860.21달러로 2월 6일 이후 최저 수준으로 밀렸다.

뉴욕=윤경환 특파원 ykh2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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