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애플·테슬라 모두 후퇴…뉴욕증시 ‘3중 악재’에 흔들

유진아 2026. 3. 19. 0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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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유가가 재급등, 기준금리 동결, 그리고 도매물가 상승 등 3중 악재가 겹치면서 주가를 끌어 내렸다.

증시 개장에 앞서 발표된 지난 2월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가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파월 의장은 이날 기준금리를 3.50~3.75%로 2연속 동결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중동전으로 인한 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가중시키고 미국 경제 성장을 저해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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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하는 제롬 파월 미국 연준 의장. AP연합


미국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유가가 재급등, 기준금리 동결, 그리고 도매물가 상승 등 3중 악재가 겹치면서 주가를 끌어 내렸다. 대형 테크주들도 대부분 하락했다.

1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전거래일보다 768.11포인트(-1.63%) 내린 46225.15에 마감했다.

S&P 500 지수는 91.39포인트(-1.36%) 내린 6624.70를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는 327.11포인트(-1.46%) 빠진 22152.42에 거래를 마쳤다.

애플은 1.69%, 테슬라는 1.63%, 마이크로소프트 1.91% 하락했다.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는 0.84% 내렸다. 브로드컴은 1.67% 후퇴했다. 방한 중인 리사 수가 이끄는 AMD는 1.60% 올랐다.

호실적은 발표한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장중에는 보함(+0.01%)를 보였으나 시간외거래에서 1%대 하락하고 있다.

이날 시장은 장 초반부터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증시 개장에 앞서 발표된 지난 2월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가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노동부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2월 PPI가 전월 대비 0.7% 상승했다. 이는 다우존스 집계 전문가 전망치(0.3%)를 웃도는 수치다. 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은 3.4%로 집계됐다. 2025년 2월 이후 최고치다.

이번 수치는 미·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이 발발하기 전 시점의 생산자물가다. 이란 전쟁과는 별개로 이미 인플레이션이 확산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스라엘은 확전 시도도 유가와 함께 증시를 뒤흔들었다.

이스라엘은 이란 최대 가스전인 사우스파르스와 이란 남서부 해안 아살루에의 천연가스 정제시설 단지를 폭격했다. 이스라엘이 이란 에너지 생산시설을 공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란은 즉각 주변국에 대한 보복을 선언했다. 이어 세계 액화천연가스(LNG) 공급량의 20%를 담당하는 카타르의 가스 시설 밀집 지역에 미사일 공격을 가했다.

국제유가는 급등했다. 브렌트유의 5월 인도분 선물 종가는 이날 배럴당 107.38달러로 전장 대비 3.8% 올랐다. 브렌트유 선물은 이날 장중 배럴당 109.95달러까지 고점을 높이기도 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장의 발언도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파월 의장은 이날 기준금리를 3.50~3.75%로 2연속 동결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중동전으로 인한 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가중시키고 미국 경제 성장을 저해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지난 5년간 우리는 관세 충격과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었고, 이제 상당한 규모와 지속 기간을 갖는 에너지 충격에 직면하게 됐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그 충격이 실제로 어떨지 알 수 없다”며 “이런 상황이 인플레이션 기대 심리에 악영향을 미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파월 의장은 노동 시장 상황과 인플레이션 위험 사이에 균형을 맞춰야 하기에 금리 인하 결정을 내리기 어려울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연준은 올해 ‘금리 1회 인하’ 전망은 유지했다.

유진아 기자 gnyu4@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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