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그립다” 정청래 또 직격…盧사위 곽상언 “어르신 조롱”

임성원 2026. 3. 19.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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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사위인 곽상언(사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연일 검찰개혁 관련해 노 전 대통령을 언급하는 정청래 대표를 향해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정 대표는 18일 경남 진주에서 열린 현장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당·정·청 합의로 도출한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공소청 법안에 대해 거론하며 "경남에 오니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그립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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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대표 발언 두고 연일 지적
곽 의원 “세 몰이 ‘도구’…행동으로”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지난해 8월7일 오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을 방문해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 후 손으로 얼굴을 닦고 있다. 연합뉴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사위인 곽상언(사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연일 검찰개혁 관련해 노 전 대통령을 언급하는 정청래 대표를 향해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정 대표는 18일 경남 진주에서 열린 현장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당·정·청 합의로 도출한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공소청 법안에 대해 거론하며 “경남에 오니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그립다”고 언급했다. 또 “이 자리에 민주주의 현장, 노무현의 꿈을 누구보다 잘 아는 동지와 함께해 기쁘다”며 민주당 경남지사 후보로 단수공천된 김경수 예비후보를 띄웠다.

곽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정 대표의 발언에 대해 비판하며 “정치적 이익을 위해, 정치적 상징이 필요해서 노무현 대통령을 칭찬하고 추모하는 것은 모두 노무현 대통령(어르신)을 조롱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분을 그저 자신과 자신의 세력을 위한 한낱 ‘도구’로 쓰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노무현의 정치를 따른다면 그분의 정치적 기준과 가치를 현실 정치에서 조금이라도 실현하면 된다”며 “노무현 대통령을 추모한다면 노무현의 정치가 흔적으로만 남아 있는 민주당에 다시 노무현 정치가 살아날 수 있도록 애쓰면 되고, 만일 가능하다면 행동으로 보여주면 된다”고 밝혔다.

그는 “노무현의 정치를 따르고 그를 추모한다면 노무현의 정치와 다른 정치적 결정을 하게 되는 그 순간에 정치적 현실에 어쩔 수 없는 자신을 보며 잠시라도 부끄러움을 느끼면 된다”고 썼다. 이어 “그 부끄러움이 앞으로 노무현의 정치가 살아날 토양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7일에도 곽 의원은 SBS 라디오에 출연해 정 대표가 16일 발언한 “검찰 개혁을 입에 올리면 자연스럽게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이 떠오른다”에 대해 “정치가 위기에 처할 때마다 노 전 대통령의 이름, 그리고 죽음을 소환하는 분들이 참 많다”고 정 대표를 직격했다. 곽 의원은 또 “그 마음은 이해한다”면서도 “검찰 개혁과 노 전 대통령의 죽음이 같은 언어는 아니다. 노 전 대통령 성함이 정치적 방패로 활용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임성원 기자 son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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