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행동에 울컥" 상대도 감동, '살인 태클'에도 감사 인사라니..."복수 대신 존중·스포츠맨십 보여줬어" 또 미담 남겼다

고성환 2026. 3. 19. 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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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34, LAFC)이 살인 태클을 당한 뒤에도 품격 있는 행동으로 감동을 안겼다.

중미 축구 매체 '풋볼 센트로아메리카'는 18일(한국시간) "TV에는 담기지 않았다. 알라후엘렌세 팬들이 2026 북중미카리브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탈락 이후 위고 요리스와 손흥민이 보여준 감동적인 행동에 울컥했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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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손흥민(34, LAFC)이 살인 태클을 당한 뒤에도 품격 있는 행동으로 감동을 안겼다.

중미 축구 매체 '풋볼 센트로아메리카'는 18일(한국시간) "TV에는 담기지 않았다. 알라후엘렌세 팬들이 2026 북중미카리브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탈락 이후 위고 요리스와 손흥민이 보여준 감동적인 행동에 울컥했다"라고 보도했다.

LAFC는 같은 날 코스타리카 산호세의 에스타디오 알레한드로 모레라 소토에서 열린 대회 16강 2차전에서 알라후엘렌세(코스타리카)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 시작 4분 만에 실점하며 불안하게 출발했으나 후반 6분 나탄 오르다스의 동점골과 후반 추가시간 터진 다비드 마르티네스의 무회전 역전골로 승자가 됐다.

이로써 LAFC는 합계 스코어 3-2로 승리하며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날도 알라후엘렌세의 밀집 수비에 고전했지만, 끝내 승부를 뒤집는 저력을 보여줬다. 홈에서 치른 1차전에서 1-1로 비기면서 '원정 다득점 제도'에 따라 불리한 위치에 놓였으나 후반에만 두 골을 만들어내면서 멕시코로 향하게 됐다.

손흥민도 90분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다만 득점 가뭄은 끊지 못했다. 이번에도 공격 2선에 배치된 그는 수비벽에 걸린 슈팅만 두 차례 기록하는 데 그치면서 공식전 연속 무득점 기록을 7경기까지 늘리게 됐다.

특히 손흥민은 경기 내내 상대의 집중 견제와 거친 반칙에 시달렸다. 풋볼 센트로아메리카는 "주목받은 선수 중 한 명은 손흥민이었다. 그는 1차전에서 15차례가 넘는 파울을 당했고, 2차전에서도 10회 이상 반칙을 당했다. 알라후엘렌세의 전략은 손흥민의 영향력을 막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었고, 그는 이번 시리즈에서 가장 많은 거친 접촉을 견뎌야 했다"라고 짚었다.

위험천만한 장면도 있었다. 후반 4분 손흥민이 개인 기량으로 상대 수비형 미드필더 아론 살라사르를 완전히 따돌리고 빈 공간을 질주하려 했다. 골대 부근도 아닌 중앙선 부근이었지만, 살라사르는 그냥 보내줄 수 없다는 듯 백태클을 날렸다.

물론 반칙도 경기의 일부다. 하지만 살라사르의 태클은 너무나 위험한 시도였다. 공이 아니라 손흥민의 발목을 향해 들어갔고, 끝까지 발을 빼지도 않았다. 결국 손흥민도 손흥민도 이례적으로 격노해 항의했고, 살라사르와 나란히 경고를 받았다.

하지만 경기 종료 휘슬이 불린 뒤엔 달랐다. 손흥민은 모두가 알고 있는 '나이스 가이' 손흥민으로 돌아간 모습이었다. 그는 주장 요리스와 함께 알라후엘렌세의 홈 관중석 앞으로 다가가 박수로 인사했다.

풋볼 센트로아메리카는 "손흥민은 경기 후 분노나 보복의 모습 대신 전혀 다른 행동을 보여줬다. 종료 직후 그는 요리스와 함께 알라후엘렌세 팬들이 있는 쪽으로 향했다. 이 장면은 TV 중계에는 잡히지 않았다"라며 "두 선수는 팬들에게 다가가 시리즈 동안 보여준 열정적인 응원과 존중에 대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라고 설명했다.

알라후엘렌세 팬들도 박수로 화답했다. 매체는" 이 행동은 현장 팬들의 박수로 이어졌고, 탈락의 아픔 속에서도 LAFC 선수들의 태도를 높이 평가하는 분위기가 형성됐다"라고 훈훈했던 현장 부위기를 전했다.

끝으로 풋볼 센트로아메리카는 "이날은 결과만 놓고 보면 좌절의 밤이었다. 하지만 카메라 밖에서 펼쳐진 해당 장면은 또 다른 의미를 남겼다. 손흥민과 요리스의 반응은 결과를 넘어선 존중과 스포츠맨십을 보여줬고, 치열했던 시리즈에 감동적인 마무리를 더했다"라고 강조했다.

/finekosh@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스타보 로카, LAFC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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