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하게 ‘툭’, 가방 열고 다니는 게 더 힙하다?…올봄 ‘오픈백’ 뜬다는데 [트랜드]
이달 25일까지 패션 유튜버 ‘보라끌레르’ 기획전
올봄 가방 연출 트렌드로 무심하게 가방을 열린 상태로 두는 ‘오픈백’이 주목받고 있다.

가방 지퍼를 완전히 닫지 않거나 덮개(플랩)를 고정하지 않은 채 자연스럽게 착용하는 연출법으로 이른바 ‘언던 스타일(Un done style)’이라고도 불린다. 이러한 스타일링이 확산되면서 가방을 완전히 닫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형태가 유지되거나 한 손으로 쉽게 여닫을 수 있는 자석 클로저 등 ‘열린 상태’를 고려한 디자인의 가방 제품도 늘고 있다.
브랜드 ‘여밈’의 ‘벨티드 보트 백’은 배 모형에서 영감을 받은 숄더백으로 여닫는 부분에 자석 클로저를 적용해 편의성을 강조한 제품으로 최근 15일 동안 거래액이 전월 동기 대비 237% 이상 증가했다. 디자이너 브랜드 ‘루에브르’의 ‘바인 숄더백’은 앞으로 흘러내리는 듯한 구조적인 실루엣이 특징이며 넉넉한 수납력도 갖춰 최근 보름간 거래액이 전월 동기 대비 251% 이상 증가했다.
가방 덮개를 원터치 방식으로 여닫을 수 있는 디자인도 인기다. 가방 덮개를 열어 연출하는 스타일링이 브랜드 룩북에서도 자주 등장하면서 관심을 끌고 있다. 브랜드 ‘파흐탱’이 선보인 ‘미오 백’은 발매 한 달 만에 12차 리오더를 기록하며 가방 카테고리 월간 베스트 상위권에 올랐다.
여성 잡화 브랜드 ‘아이백유어파든’은 배우 채정안과 협업한 ‘스마일 컬렉션’을 29CM 단독으로 선보였다. 미소 짓는 입 모양에서 착안해 숄더백 앞 덮개가 U자 형태로 자연스럽게 흘러내리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29CM는 봄 신상 가방을 구매하려는 고객을 위해 이달 25일까지 구독자 76만 명을 보유한 패션 유튜버 ‘보라끌레르’와 함께 데일리백 기획전을 진행한다.
29CM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패션위크에서 시작된 ‘오픈백’ 연출 방식이 확산됨에 따라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들도 가방 앞면이 자연스럽게 흐르도록 디자인하거나, 가방을 완전히 닫지 않은 상태로 룩북을 연출하는 등 트렌드를 적극 반영하고 있다”며 “가방 한쪽 핸들을 어깨에 걸어 살짝 열린 듯 연출하는 스타일링이 무심한 듯 세련된 포인트로 떠오르며 데일리룩에서도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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