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론, 고유가도 전쟁도 뚫었다…시총 5000억달러 첫 돌파

오대석 기자(ods1@mk.co.kr) 2026. 3. 19. 03:4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와 함께 메모리 반도체 시장을 과점하고 있는 미국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사상 처음으로 시가총액 5000억달러(약 743조원)를 돌파했다.

현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 구성 종목 가운데 시총이 5000억달러를 넘는 종목은 마이크론을 포함해 16개에 불과하다.

지난해부터 AI 인프라(데이터센터) 투자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 부족 현상이 이어지면서 마이크론은 초대형 기술주로 등극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주가 4.5% 올라…올들어 46%↑
엔비디아 맞춤형 HBM4 양산출하
차세대 공급망 제외우려 불식시켜
마이크론의 HBM4. [마이크론]
삼성전자·SK하이닉스와 함께 메모리 반도체 시장을 과점하고 있는 미국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사상 처음으로 시가총액 5000억달러(약 743조원)를 돌파했다. 엔비디아와 견고한 협력관계를 유지하며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가 촉발한 메모리 반도체 활황의 수혜를 누리면서 월가의 눈높이도 올라가고 있다.

17일(현지시간) 마이크론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4.5% 상승한 461.69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마이크론 주가는 올 들어 46.37%나 급등했다. 이날 시가총액도 5196억달러로 불어나며 종가 기준 처음 5000억달러 고지를 넘어섰다.

현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 구성 종목 가운데 시총이 5000억달러를 넘는 종목은 마이크론을 포함해 16개에 불과하다. 이는 AI 관련주로 꼽히는 오라클과 팰런티어나 OTT 기업 넷플릭스, 글로벌 투자은행인 뱅크오브아메리카(BoA)보다도 큰 규모다.

지난해부터 AI 인프라(데이터센터) 투자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 부족 현상이 이어지면서 마이크론은 초대형 기술주로 등극했다.

마이크론의 대만 타이중 팹(공장). [마이크론]
특히 이날 주가 상승은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인 ‘HBM4’ 양산 출하 소식을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마이크론은 엔비디아의 연례 개발자회의 ‘GTC 2026’에서 1분기에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플랫폼인 ‘베라 루빈’에 맞춰 설계된 HBM4 36㎇ 12단 제품을 양산해 출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마이크론이 엔비디아의 차세대 HBM 공급망에서 제외될 수 있다는 시장 우려가 해소되며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HBM4는 AI 모델 고도화와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SK하이닉스·삼성전자·마이크론 등 소수 업체만 생산할 수 있어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꼽힌다.

마이크론은 급증하는 시장 수요에 맞춰 생산능력도 확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대만 반도체 공장을 인수해 HBM을 포함한 첨단 D램 생산능력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증권가에서도 이 같은 상황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높이고 있다. 최근 TD카우언은 마이크론 목표주가를 500달러로, RBC캐피털은 525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다만 단기 주가 급등에 따른 고평가 우려도 나오는 만큼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제기된다. 현재 이 회사의 주가수익비율(PER)은 이날 종가 기준으로 43.57배에 달한다. 삼성전자(31.76배)나 SK하이닉스(17.91배) 등 경쟁사보다 높은 상황이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