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동맹 없이 홀로‥다시 벙커버스터 꺼낸 美
[뉴스25]
◀ 앵커 ▶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배들을 공격할 수 있는 이란의 미사일 기지를 폭격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과 맞닿아있는 오만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이승지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꾸리려 했던 연합군대가 사실상 좌절됐는데, 그 뒤에 미국이 공격에 나섰네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저는 지금 호르무즈 해협과 이어진 바다를 갖고 있는 오만 무스카트에 나와있는데요.
미군은 이 호르무즈 해협 인근의 미사일 기지에 5천파운드급 지하 관통탄, 이른바 벙커버스터를 여러발 투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폭탄은 콘크리트 상판을 뚫고 들어가 지하에 있는 목표물을 파괴하도록 설계됐는데요.
이번에 사용된 폭탄은 지난해 이란 핵 시설을 공격한 '미드나잇 해머' 작전에 사용됐던 3만 파운드급 벙커버스터와 비교하면 위력은 훨씬 작다고 할 수 있습니다.
공습을 받은 이란 미사일 기지엔 선박을 직접 공격할 수 있는 대함 순항 미사일들이 격납되어있는데요.
이란은 호르무즈 주변 산악지역의 지하 갱도 깊이 설치한 기지에 이런 반격 수단을 모아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번 공습은 트럼프 대통령이 군함 파견 요구를 동맹들이 모두 거절해 실망스럽한 다고 한 바로 직후에 이뤄졌는데요.
공습 이후에도 SNS에 '전쟁이 끝난 뒤 호르무즈 해협을 이용 국가가 책임지도록 하면 어떨지 궁금하다'며 동맹국들을 비판하는 취지의 글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 앵커 ▶
이란은 8개 나라와 호르무즈 해협에 유조선이 통과할 수 있도록 하는 협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 리포트 ▶
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통행을 두고 8개국과 협상 중이란 외신 보도가 나왔습니다.
단 조건이 석유 거래를 중국 위안화로 하자는 건데요.
아직 8개국의 명단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국제 원유 거래가 대부분 미 달러로 이뤄지면서 미국의 패권 유지에 사용되니 이번 전쟁을 계기로 아예 달러 패권 자체에 균열을 내 미국의 힘을 빼겠다는 전략을 분명하게 드러낸 것입니다.
최근 2년간 전세계 원유 결제에서 달러 비중은약 80%까지 떨어졌고, 위안화 거래는 약 5~10%정도까지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걸프지역 원유의 일부라도 위안화로 거래되기 시작한다면 미국의 달러 패권이 심각하게 흔들리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이란은 동시에 해협을 통과하는 해상 교통을 관리하는 광범위한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란 의회 의장은 "호르무즈 해협이 전쟁 이전 상태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해협을 통제하겠단 의지를 밝히기도 했죠.
이 기회에 호르무즈를 이용해 중동의 역학구도 자체를 바꾸겠다는 계획을 드러낸 겁니다.
지금까지 오만 무스카트에서 MBC 뉴스 이승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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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지 기자(thislife@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6/nw2500/article/6808552_3698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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