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중동 하늘길 막히자… 국적기 유럽 직항편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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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란 전쟁으로 중동 하늘길이 막히면서 인천∼유럽 직항 노선을 운항하는 국적 항공사들이 예상치 못한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
그동안 중동 항공사들은 두바이와 도하 등을 거쳐 유럽으로 가는, 이른바 '환승 장사'로 인천∼유럽 직항 수요를 분산시켰는데, 중동 환승이 어려워지면서 그 수요가 인천발 유럽 직항으로 몰리면서다.
그러나 최근 군사적 긴장으로 중동 항로 이용이 어려워지면서 해당 수요가 인천 출발 직항 노선으로 이동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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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로마 등 직항 예약 수요 급증
탑승객 수도 올해 최대 86% 늘어
중동항로 재개땐 수요 분산될수도
미국과 이란 전쟁으로 중동 하늘길이 막히면서 인천∼유럽 직항 노선을 운항하는 국적 항공사들이 예상치 못한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 그동안 중동 항공사들은 두바이와 도하 등을 거쳐 유럽으로 가는, 이른바 ‘환승 장사’로 인천∼유럽 직항 수요를 분산시켰는데, 중동 환승이 어려워지면서 그 수요가 인천발 유럽 직항으로 몰리면서다.
18일 동아일보가 3월 1일부터 10일까지 국적 항공사들의 유럽 노선 수송 실적을 분석한 결과, 인천발 유럽 직항 노선 대부분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편당 탑승객 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항공 역시 인천∼암스테르담 노선에서 편당 탑승객 수가 188명에서 270명으로 43% 증가했다.
이 같은 변화는 중동 경유 환승 수요가 사실상 차단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그동안 중동 항공사들은 두바이, 도하, 아부다비 등을 거점으로 유럽행 환승 수요를 적극 유치해 왔다. 특히 중동 경유 항공권은 직항 대비 30∼50% 저렴한 경우가 많아 국내 항공사들의 직항 수요를 분산시키는 역할을 했다. 그러나 최근 군사적 긴장으로 중동 항로 이용이 어려워지면서 해당 수요가 인천 출발 직항 노선으로 이동한 것이다. 예약 수요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중동 사태의 장기화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승객들이 직항 노선을 선제적으로 확보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미중 갈등으로 미중 직항 노선이 대폭 축소됐던 시기와 유사하다는 평가다. 당시 중국발 미국행 수요가 한국에서 환승해 미국으로 가는 노선으로 몰리면서 국내 항공사들의 미주 노선 수익성이 크게 개선된 바 있다.
다만 항공업계는 상황을 낙관하기는 이르다는 입장이다. 한 항공사 관계자는 “중동 환승 수요가 직항으로 이동하면서 탑승객과 예약이 모두 증가한 것은 긍정적”이라면서도 “유가와 환율 상승 부담이 커지고 있고, 중동 항로가 재개되면 수요가 다시 분산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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