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주선 삼성SDI 사장 “올해 실적 턴어라운드 원년”

서정혜 기자 2026. 3. 19.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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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기 정기 주주총회 개최
전기차·로봇 등 수주처 다양화
전고체 배터리 내년 양산 목표
▲ 최주선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이 18일 서울 강남구 엘리에나호텔에서 열린 제56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삼성SDI 제공
전기차 캐즘 영향으로 지난해 적자를 낸 삼성SDI가 올해 차세대 전고체·각형 배터리를 기반으로 올해를 실적 개선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삼성SDI는 18일 서울 강남구 엘리에나호텔에서 주주·기관투자자와 최주선 대표이사 사장을 비롯한 주요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제56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었다.

이날 최주선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은 "인공지능(AI) 분야 등 전방 산업 확대에 따라 글로벌 배터리 시장은 올해를 기점으로 성장이 가속화할 것"이라며 "올해를 실적 턴어라운드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이어, 최 사장은 주요 사업별 중장기 성장 전략도 제시했다. 리튬인산철(LFP)과 미드니켈 제품을 준비하고, 초고출력·초경량 소형 배터리를 개발, 반도체 패키징·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 사업을 강화해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최 사장은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객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는 동시에 전기차·ESS뿐만 아니라 로봇용 등 수주처를 다양화해 중장기 성장의 모멘텀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전기차 수요 회복 시점에 대해선 "앞으로 2~3년 이내에 다가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게임 체인저'로 불리는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에 대해서는 "내년 양산을 목표로 휴머노이드, 전기차 등에 공급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또 나트륨 배터리에 대해선 "먼저 무정전전원장치(UPS)용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고, "리튬메탈 배터리는 선제적으로 기술력을 확보하는 중이다"고 설명했다.

최 사장은 기술 리더십 유지를 위한 '특허 경영'도 강조했다. 최 사장은 "각형, 전고체 등 핵심 배터리 기술의 특허를 지속적으로 발굴, 강화해서 업계 최고 수준의 특허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표 부임 이후 현장에서 느낀 현실은 냉혹한 생존 게임과 같았다"며 "치열한 싸움에서 우리가 이겨내기 위한 결론은 결국 기술이다"고 강조했다.

또 이날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이사 선임(사외이사 윤종원, 사내이사 오재균)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이미경, 유승원)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윤종원)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6개 안건이 모두 원안대로 가결됐다.

이 가운데 '정관 일부 변경의 건'에서는 최근 상법 개정안 취지를 선제적으로 반영하기 위해 조문을 일부 정비했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