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골목상권 위축 여파 울산 실업자 급등
취업자 0.5%·실업자 33.3% 늘어
도소매·숙박음식점업 취업 감소
지난달 울산의 경제활동인구가 증가한 가운데, 실업자가 취업자보다 더 큰 폭으로 늘면서, 고용률은 제자리에 머물렀고, 실업률은 전년동월 대비 상승했다.
18일 동남지방데이터청이 발표한 '2026년 2월 울산시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울산지역 경제활동인구는 59만4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7000명(1.2%) 늘어났고, 경제활동참가율 역시 0.5%p 상승한 61.7%를 기록했다.
지난달 울산의 취업자는 57만6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000명(0.5%) 증가했다. 고용률은 59.8%로 전년 동월과 같았다. 실업자는 취업자보다 증가폭이 더 컸다. 지난달 울산지역 실업자는 1만8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000명(33.3%) 늘었다. 실업률은 3.0%로 1년 전보다 0.8%p 상승했다.
경제활동인구가 늘면서, 취업자와 실업자 모두 늘었지만, 경기 침체에 따른 소비 위축 등 영향으로 도소매·숙박음식점업 종사자와 자영업자 등이 줄면서 실업자가 증가했다.
산업별 취업자 현황을 보면 도소매·숙박음식점업은 전년 동월 대비 1만6000명(16.1%) 감소했다. 반면 사업·개인·공공서비스 및 기타는 1만6000명(8.5%), 전기·운수·통신·금융업은 4000명(7.3%), 광공업은 3000명(1.5%) 각각 증가했다.
직업별로 보면 서비스·판매종사자가 8000명(7.2%), 기능·기계조작·조립·단순종사자가 1만6000명(5.7%) 줄어들며 감소 폭을 보였다. 반면 관리자·전문가는 1만8000명(17%), 사무종사자는 1만2000명(15.7%) 각각 증가했다.
고용 구조 면에서는 임시근로자가 줄고 상용근로자가 늘어나는 등 질적으로 개선되는 모양새다.
울산의 지난달 임금근로자는 48만5000명으로 지난해 동월 대비 1만1000명(2.3%) 증가했다. 이 중 상용근로자와 일용근로자는 각각 1만3000명(3.6%), 2000명(14.8%) 증가한 반면, 임시근로자는 4000명 감소했다. 비임금근로자는 전년 동월 대비 8000명(8.3%) 줄어들었으며, 이 중 자영업자가 4000명(4.8%) 감소했다.
이민형기자 2min@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