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수출액 10% 하락…대미 수출 29%나 급감

이민형 기자 2026. 3. 19.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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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무역협회 2월 수출입동향
설 연휴로 조업일수 줄고
주력 수출품목 부진 등 영향
車 23.5%·석화제품 21.5% ↓
수입은 5.9% 증가 38억달러
자료사진/아이클릭아트

지난달 울산지역 수출액이 자동차와 석유제품 등 주력 품목의 동반 부진 여파로 1년 전보다 10% 이상 하락했다. 지난해 5월(-15.3%)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이다.

18일 한국무역협회 울산지역본부가 발표한 '2026년 2월 울산 수출입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울산의 수출액은 61억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0.3% 감소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비철금속과 건전지및축전지 등의 수출은 증가한 반면, 울산지역의 주요 수출품인 자동차와 석유화학제품, 선박류 등에서 수출이 크게 감소했다.

지역 최대 수출 품목인 자동차는 전년 동월 대비 23.5% 감소한 16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설 연휴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와 더불어 미국 시장의 232조 관세 부과를 앞두고 진행됐던 선제 수출 효과가 종료된 영향이 컸다. 자동차부품 역시 EU·신흥국으로의 수출은 증가했으나 최대 시장인 북미 지역으로의 수출이 줄어들며 9.8% 감소한 1억8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석유제품은 수출물량은 확대됐으나, 글로벌 저유가 기조에 따른 수출단가 하락으로 5.7% 줄어든 18억달러를 기록했다. 석유화학제품은 중국발 공급 과잉 여파로 21.5% 급감한 6억7000만달러에 머물렀다.

선박류의 경우 선박용엔진및부품(3.8%)은 증가했지만, 선박은 인도물량 축소로 수출이 59.7% 감소하며 54.9% 줄어든 2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비철금속 수출은 대만의 반도체 설비 투자 확대와 인도의 전기·하이브리드 차량 현지 생산 가속화에 힘입어 45.0% 증가한 4억1000만달러를 달성했다. 동제품(65.8%), 아연제품(32.6%), 알루미늄(41%), 연제품(27.2%) 모두 증가했다.

건전지및축전지도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중심으로 19.8% 늘어난 1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호주와 일본 등으로의 수출은 증가한 반면, 미국과 중국 싱가포르 등으로의 수출은 감소했다.

미국으로의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28.9% 큰 폭으로 감소한 13억2400만달러를 기록했다. 건전지및축전지(35.4%, 1억5000만), 알루미늄(3만905%, 3200만달러) 등의 수출은 호조를 보였으나, 자동차(32.2%, 7억7000만달러), 석유제품(35.4%, 1억3000만달러), 자동차부품(21.4%, 5900만달러) 등의 수출은 감소했다.

호주의 경우 33.7% 증가한 5억8100만달러를 기록했다. 석유제품(6.8%, 3억2000만달러)과 금은및백금(신규, 1억1000만달러), 자동차(2.2%, 1억1000만달러), 알루미늄(939.2%, 800만달러) 등의 수출은 증가했지만, 자동차부품(15.1%, 400만달러) 등의 수출은 감소했다.

중국은 3.4% 감소한 5억4000만달러에 그쳤다. 석유화학중간원료(30.1%, 8400만달러), 석유제품(8.7%, 5900만달러) 등은 증가한 반면, 합성수지(25.3%, 7200만달러) 등은 감소했다.

지난달 울산의 수입액은 전년 동월 대비 5.9% 증가한 38억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2월 울산의 무역수지는 23억달러 흑자를 냈다.

성예솔 한국무역협회 울산지역본부 과장은 "2월 수출 감소는 설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가 주요 요인"이라며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로 기업들이 고환율, 고유가, 물류비 상승이라는 삼중고를 겪고 있는 만큼 현 사태를 면밀히 모니터링해 최신 정보를 신속히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민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