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남광주특별시 통합시장 예비후보 토론회] 상대 흠집내기 아닌 정책검증 대안 모색

광주일보 2026. 3. 18.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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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중앙당이 18일 개최한 전남광주통합시장 후보 B조 토론은 상대방을 향한 원색적인 비난 대신 각자의 정책을 톺아보고 대안을 제시하는 차분한 정책 검증의 장으로 진행됐다.

정 후보는 A조 토론회에서 여성 관련 정책이 단 한 차례도 다뤄지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하며, 경계 없는 안심망 구축과 성범죄 통합 대응 센터 설치 등 구체적인 여성 보호 공약을 먼저 제시해 타 후보들과의 차별화를 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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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조 정준호·신정훈
정, 여성후보 공약 제시 차별화
신, 산업생태계 요건 꼼꼼 점검
민주당 중앙당이 18일 개최한 전남광주통합시장 후보 B조 토론은 상대방을 향한 원색적인 비난 대신 각자의 정책을 톺아보고 대안을 제시하는 차분한 정책 검증의 장으로 진행됐다.

전날 진행된 A조 토론회가 도전자들의 날 선 공세와 현역 단체장들의 치열한 방어로 불꽃을 튀킨 것과는 상반된 모습을 연출했다. 이들은 애초 같은 조에 편성된 이개호·이병훈 후보가 경선에 불참을 선언한 상황에서 서로 비방보다는 각자 정책을 부각하는 전략을 선택한 것으로 분석된다.

정준호 후보와 신정훈 후보는 총 12분씩 주어진 주도권 토론 시간 내내 서로 약점을 후벼 파기보다는 공약을 보완하거나 굵직한 시·도정 현안에 대한 견해를 묻는 데 집중했다.

먼저 주도권 토론에 나선 정 후보는 신 후보에게 5차례 질문을 건네며 지역 현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이끌었다.

정 후보는 나주 혁신도시의 텅 빈 상가 등 침체를 지적하며 통합특별시가 지향할 방향을 신 후보에게 물었다.

그는 “광주시와 전남도가 예산 분담 문제로 이견을 좁히지 못해 나주와 광주를 잇는 광역급행철도(GTX) 사업이 무산됐다”며 현 단체장들의 소통 부재를 우회적으로 비판하기도 했다.

또한 신 후보가 제시한 1조원 규모의 청년 창업 펀드 조성 공약과 관련해, “청년들은 불확실한 창업보다는 대기업의 안정적인 일자리를 훨씬 더 간절히 원한다”며 정책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정 후보는 A조 토론회에서 여성 관련 정책이 단 한 차례도 다뤄지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하며, 경계 없는 안심망 구축과 성범죄 통합 대응 센터 설치 등 구체적인 여성 보호 공약을 먼저 제시해 타 후보들과의 차별화를 꾀했다.

신 후보 역시 정 후보에게 4차례 질문을 던지며 첨단 산업 생태계 조성의 필수 요건을 점검했다.

신 후보는 “기업 유치를 위해서는 단순한 전력 공급을 넘어 기술 연구와 인재 양성 등 탄탄한 연구개발 기반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하며, 국비 R&D 예산 확보 방안에 대한 정 후보의 복안을 물었다. 아울러 신 후보는 현역 단체장 등 경쟁자들의 인구 증가 공약이 비현실적이라고 지적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그는 “임기 내에 지역 인구를 400만명까지 급격히 늘리겠다는 식의 무리한 약속보다는, 현실적인 350만명 선을 목표로 삼고 현재 시·도민이 겪고 있는 팍팍한 삶의 고통을 실질적으로 덜어주는 것이 최우선”이라며 자신의 현장 밀착형 시정 철학을 부각했다.

이날 두 후보는 서로의 의견에 공감하며 협력을 다짐하는 훈훈한 모습도 여러 차례 연출했다.

정 후보가 “타 지역의 통합 무산으로 허공에 뜬 국가 예산을 호남권으로 최대한 끌어오기 위해 지역 정치권이 당파를 초월해 힘을 모아야 한다”고 제안하자, 신 후보는 “그 당찬 포부를 칭찬해도 부족함이 없다”면서 추켜세웠다.

다만 신 후보는 “정부의 재정 지원 절차가 엄격한 만큼, 주어진 예산을 효율적으로 배분하는 지혜와 함께 공공기관 추가 이전이나 조세 특례 등 재정 외적인 파격 지원을 이끌어내는 데 더 집중할 필요가 있다”는 대안을 제시해 토론의 깊이를 더했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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