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테러수장, “전쟁 반대” 사임…지지층 이탈에 트럼프 사면초가?
[앵커]
미국의 대테러 기관 수장이 이번 전쟁을 반대한다며 자리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쟁 시작 이후 '마가' 진영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터져나오는 등 트럼프 지지층 내에서 균열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김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장대한 분노' 작전 개시 이래 트럼프 행정부 고위 공직자가 처음으로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조 켄트 미 국가대테러센터 국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양심상 대 이란 전쟁을 지지할 수 없다며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특히 이란은 미국에 즉각적인 위협이 아니었으며, 이스라엘의 강력한 로비 압력 때문에 전쟁을 시작한 게 분명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켄트 국장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내는 서한에서도 미국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 전쟁이라며, 이란에서 뭘 하고 있는지, 누구를 위해 전쟁을 하는지 깊이 생각해보라고 충고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열성 지지자인 켄트 국장의 사의에 대해 대수롭지 않다는 듯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켄트가 쓴 글을 읽어보니) 그가 사임한 것이 다행이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그는 이란이 위협이 아니라고 말했지만, 이란은 위협이었습니다. 모든 나라들이 이란이 얼마나 큰 위협인지 깨달았습니다."]
하지만 전쟁을 둘러싼 '마가' 진영 내부의 균열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보수 유력 인사들조차 "절대적으로 역겹고 사악한 행위다", "미국의 군사 행동에 격분했다"며 비난을 쏟아 냈습니다.
[메긴 켈리/전 폭스 뉴스 앵커/트럼프 지지 : "전사자들이 미국을 위해 죽었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그들은 이란이나 이스라엘을 위해 죽었다고 생각합니다."]
일부 여론조사에서 이번 전쟁에 대한 미국인들의 지지율은 역대 가장 저조한 20% 후반대까지 떨어졌습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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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귀수 기자 (seowoo1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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