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도매물가 '서프라이즈' 상승…금리 인하 기대감 후퇴

(뉴욕=머니투데이방송) 염현석 특파원= 미국의 도매물가가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히 꺼지지 않았다는 신호가 나오면서 시장은 연내 금리 인하 시점을 다시 늦추는 분위기다.
18일(현지시간) 미 노동부에 따르면 2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0.7% 상승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0.3%)를 두 배 이상 웃도는 수준이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PI도 0.5% 올라 예상(0.3%)을 상회했다.
연간 기준으로도 물가 압력은 뚜렷하다. PPI 상승률은 3.4%로 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고, 근원 PPI 역시 3.9%까지 올라섰다. 연준 목표치인 2%를 크게 웃도는 흐름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이번 물가 상승의 핵심은 '서비스'다. 서비스 가격은 0.5% 오르며 상승을 주도했고, 포트폴리오 관리 수수료는 1% 상승했다. 증권 중개·투자자문 서비스 가격도 4.2% 급등했다. 이는 관세나 상품 요인이 아니라 구조적인 서비스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강하다는 점을 보여준다.
상품 가격 역시 상승 압력이 이어졌다. 상품 가격은 1.1% 상승했고, 식품과 에너지는 각각 2.4%, 2.3% 올랐다. 특히 채소 가격이 48.9% 급등하며 식품 물가를 자극했다.
여기에 외부 변수까지 겹치먀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란과 전쟁 여파로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수준까지 치솟으며 인플레이션을 다시 자극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올해 들어 유가는 70% 이상 상승했다.
아직 전쟁발 물가 상승이 지표에 충분히 반영되지는 않았지만, 기존 물가도 높은 상황에서 추가 상승 압력이 더해질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소비자물가지수(CPI)는 2.4%, 연준이 중시하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는 3.1%를 기록하며 여전히 목표치를 웃돌고 있다.
물가 지표 발표 직후 주가지수 선물은 하락하고 국채금리는 상승했다. 금리 인하 기대는 빠르게 후퇴하며 연내 첫 인하 시점은 최소 12월 이후로 밀리는 흐름이다.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올해 초만해도 두 차례 금리 인하를 예상해온 금리 거래자들은 올해 12월 회의에서 0.25%p 한 차례만 금리 인하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염현석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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