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맹들 외면하는데…UAE, 호르무즈 호위 동참하는 이유는?
[앵커]
트럼프 대통령의 군함 파견 요청을 받은 유럽 국가들 대부분은 이미 줄줄이 등을 돌렸습니다.
유럽의 전쟁이 아니라는 이유 때문입니다.
동맹 중에선 한국과 일본 정도만 숙고 중인데, 이란의 공격을 받고 있는 아랍에미리트가 '나홀로 동참' 가능성을 공식화했습니다.
무슨 이유가 있는건지, 두바이 김개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둠이 짙은 도심 하늘에 섬광이 번쩍입니다.
두바이 상공에 침투한 이란의 미사일을 아랍에미리트 방공망이 요격합니다.
전쟁 발발 이후 이란이 아랍에미리트를 향해 쏜 미사일과 드론은 모두 2천여 개.
이스라엘을 겨냥한 화력보다 훨씬 압도적인 규모입니다.
푸자이라 석유 시설은 다섯 차례나 드론 피격을 당했고, 중동의 관문인 두바이 공항 역시 집중 공격의 목표가 됐습니다.
관광과 물류, 금융의 허브라는 견고했던 위상이 뿌리째 흔들리고 있습니다.
[자샤 브루흐만/국제전략문제연구소 방위 분석가 : "두바이는 석유와 가스에서 벗어나 공항, 호텔 등 경제 다각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이란이) 이런 곳들을 타격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결국 아랍에미리트의 가르가시 대통령 외교보좌관이 호르무즈 해협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미국 주도의 국제적 노력에 참여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방어에만 치중해 왔는데, 늘어나는 피해에 인내심이 한계에 달한 걸로 보입니다.
[림 알 하시미/아랍에미리트 국제협력 장관/지난 15일 : "이러한 상황(이란의 공격이)이 우리를 위축시키지는 않습니다. 우리는 회복력이 강한 국가이며, 결코 위협에 굴복하지 않습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도 아랍에미리트 부총리와의 통화에서 안보 공약을 재확인하며 힘을 실어줬습니다.
아랍에미리트가 걸프 국가 가운데 처음으로 호르무즈 호위 참여 가능성을 공식화하면서 사우디 등 주변국들 움직임에도 국제사회의 시선이 쏠리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김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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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개형 기자 (thenew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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