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전쟁 전 '놀라운 수준' 제안"...트럼프는 왜?
핵 협상 결렬 뒤 미국 "이란, 필요한 것 주지 않아"
마지막 핵 협상에서 "이란 '놀라운 수준' 제안했다"
[앵커]
전쟁이 시작되기 이틀 전 미국과 이란의 마지막 핵 회담에서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는 영국 안보보좌관의 증언이 나왔습니다.
이란이 '놀라운 수준'의 제안을 했다는 건데, 그렇다면 미국은 왜 이 제안을 받지 않고 이란을 침공한 것일까요.
염혜원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26일 스위스 제네바에서는 미국과 이란의 3차 핵 협상이 있었습니다.
타결에 이르지 못한 했지만, 당시 이란은 논의에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아바스 아라그치 / 이란 외무장관(지난달 26일) : 핵 문제와 제재 해제 문제에서 합의 요소들을 진지하게 논의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이 필요한 것을 주지 않고 있다며 불만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지난달 27일) :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그들의 협상 방식에 완전히 만족하지 않습니다.]
미국이 성에 안 차 공습을 감행한 건가 추측이 나왔는데, 당시 협상장의 공기는 그렇지 않았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이란의 제안이 '놀라운 수준'이었다는 겁니다.
영국 가디언지는 당시 협상에 참여한 조너선 파월 영국 안보보좌관이 이란의 제안을 합의 가능한 수준으로 평가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중재자인 오만도 창의적이고 긍정적인 아이디어들이 오갔고 전례 없는 개방성을 보였다고 전했습니다.
이란은 IAEA 감독하에 기존에 보유한 고농축 우라늄 440kg을 저농축으로 희석하고, 향후 추가 비축하지 않는 데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란 내 농축 활동을 3~5년 동안 중단하겠다는 제안도 포함됐습니다.
하지만 미국과 이스라엘은 한 주 뒤 다시 만나기로 한 약속을 깨고 이틀 만에 이란을 침공했습니다.
전쟁 직후 영국이 외교적 해법이 여전히 가능하다며 미국의 공격을 시기상조이자 불법이라고 비판한 데에는 이 같은 배경이 작용했을 수 있습니다.
미국은 이란이 핵무기를 가지고 미국인들을 위험에 빠뜨릴 거라는 점을 전쟁의 명분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지난달 28일) :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입니다. 간단한 메시지입니다. 이란은 결코 핵무기를 갖지 못할 것입니다.]
하나둘 퍼즐이 맞춰지면서 미국이 왜 전쟁을 시작해야만 했는지에 대한 의문은 해소되지 않고 있습니다.
YTN 염혜원입니다.
영상편집 : 임현철
디자인 : 지경윤
YTN 염혜원 (hye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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