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폐모터에서 희토류 뽑는다…반도체 황산 라인도 증설

안옥희 2026. 3. 18.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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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이 폐제품에서 희토류 혼합물을 회수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를 판매 가능한 희토류로 생산하기 위한 원료 확보에도 나섰다.

고려아연은 이 자석을 재활용해 희토류 혼합물을 확보하는 역추출 기술을 구현했다.

앞서 고려아연은 지난 1월 생화학 기반 희토류 분리·정제 기술을 보유한 미국 알타리소스테크놀로지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희토류 산화물 생산 역량 확보에 착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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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온산제련소 전경. 사진=고려아연

고려아연이 폐제품에서 희토류 혼합물을 회수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를 판매 가능한 희토류로 생산하기 위한 원료 확보에도 나섰다.

고려아연은 18일 온산제련소 기술연구소와 본사 기술팀을 중심으로 약 3년간 연구를 진행한 결과, 폐희토자석에서 희토류를 추출하는 기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해당 기술은 폐모터를 해체·분리해 얻은 폐희토자석에서 경희토류와 중희토류가 혼합된 형태의 희토류를 회수하는 방식이다.

희토자석은 모터, 발전기, 스마트폰, 드론, 미사일 센서 등 첨단 산업의 핵심 부품으로, 다량의 희토류를 포함하고 있다. 

고려아연은 이 자석을 재활용해 희토류 혼합물을 확보하는 역추출 기술을 구현했다. 희토류 혼합물은 17종 희토류가 섞인 중간재로, 이후 분리·정제 과정을 거쳐 산화물 형태로 전환돼 산업에 활용된다.

앞서 고려아연은 지난 1월 생화학 기반 희토류 분리·정제 기술을 보유한 미국 알타리소스테크놀로지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희토류 산화물 생산 역량 확보에 착수한 바 있다.

회사 측은 최종 제품 생산을 위해 안정적인 원료 확보가 핵심 과제라고 설명했다. 

정부 및 울산시, 관련 협회와 협력해 공급망을 구축하고 기술 자립과 자원 안보 강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고려아연은 반도체용 황산 생산능력 확대에도 나선다. 

온산제련소 내 생산라인 증설을 통해 연간 생산능력을 기존 28만톤에서 32만톤 수준으로 늘릴 예정이다. 

현재 19개 라인에서 이산화황을 정제해 순도 99.9999% 이상의 초고순도 황산을 생산 중이다.

반도체 황산은 웨이퍼 표면의 불순물을 제거하는 세정 공정에 사용되는 핵심 소재다. 

고려아연은 향후 추가 증설을 통해 생산능력을 50만t까지 확대하고, 미국 테네시주 제련소에도 연간 10만톤 규모의 반도체 황산 생산라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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