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두로 더비’ 베네수엘라, 미국 제압하고 WBC 우승 감격
[앵커]
'마두로 더비'로 불린 WBC 결승전에서 베네수엘라가 종주국 미국을 꺾는 이변을 일으키며 정상에 올랐습니다.
총성 없는 전쟁에서 승리한 베네수엘라는 선수들은 물론, 시민들까지 눈물을 쏟으며 감격했습니다.
하무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의 주장 저지가 성조기를 흔들며 영화 주인공처럼 위풍당당하게 입장하자, 베네수엘라는 비장한 표정으로 열의를 불태웠습니다.
마두로 대통령이 미국에 의해 축출됐지만, 야구는 베네수엘라의 힘이 돋보였습니다.
3회 희생타로 기선을 제압한 뒤 5회엔 아브레우가 미국의 심장에 비수를 꽂는 1점 홈런포를 터뜨렸습니다.
2대2 동점이던 9회초엔 수아레스가 해결사 역할을 해냈습니다.
그리고 철벽 마무리 팔렌시아는 161km의 광속구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내며 베네수엘라의 우승을 확정했습니다.
3년 전 미국을 무너뜨린 오타니를 떠올리게 하는 멋진 마무리에 선수들은 서로 부둥켜안고 감격을 나눴고, 시상식에선 눈물을 흘리며 목이 터져라 국가를 열창했습니다.
무급으로 지휘봉을 잡은 로페즈 감독은 조국을 위해 헌신한 코치진 전원을 기자회견장에 데려와 애국심을 강조했습니다.
[오마르 로페즈/베네수엘라 감독 : "우리의 목표는 베네수엘라 국민으로서 우리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것이었습니다."]
일명 '마두로 더비'라고 불리는 총성 없는 전쟁에서 승리한 베네수엘라는 우승을 기념해 국경일을 선포했습니다.
불안한 정국에 시름하던 시민들까지 모처럼 환희에 휩싸인 가운데, 전날 "미국의 51번째 주는 어때?"라는 조롱 섞인 글을 게재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우승 이후엔 'STATEHOOD!', '미국 주로 편입!'이라는 의미의 글을 올렸습니다.
미국은 이번 대회 저지와 스킨스 등 초호화 멤버들을 구성하고, 일정까지 유리하게 짰지만, 준우승에 그쳐 자존심을 구겼습니다.
KBS 뉴스 하무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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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무림 기자 (hagos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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