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미·이스라엘, 남서부 가스 정제시설에 미사일 폭격”

김희진 기자 2026. 3. 18.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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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아살루예주의 페르시아만 북부 해안에 위치한 사우스파르스 가스전 AP연합뉴스

이란 남서부 아살루예주의 대규모 천연가스 정제시설 단지가 미사일 폭격을 받았다고 이란 파르스통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파르스통신은 “적(미국과 이스라엘)이 아살루예 가스 정제 시설을 공격했다”며 큰 폭발음이 단지 곳곳에서 여러 차례 들렸다고 보도했다. 이어 직원들은 안전한 곳으로 대피했으며 진화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명피해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

아살루예 정제 단지는 세계 최대의 해상 가스전 중 하나인 사우스파르스에서 뽑아낸 천연가스를 파이프로 받아 정제·가공하는 이란의 대표적인 에너지 시설이다. 이 시설은 이란과 카타르가 공동으로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이스라엘은 이번 공격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만약 이번 공격이 미·이스라엘에 의한 것이라는 사실이 확인될 경우 이란의 에너지 기반 시설을 상대로 공격 범위가 크게 확대된 것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는 이에 대응해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카타르의 에너지 시설을 공격하겠다며 대피하라고 위협했다. 공격 대상으로는 사우디의 삼프레 정유소와 중바일 석유화학 단지, UAE 알하산 가스전, 카타르 석유 화학공장을 거론했다.

이날 파르스가스전 피격 소식과 이란의 보복 예고에 브렌트유는 5%, 유럽 가스 가격은 6% 오르는 등 에너지 가격이 급등했다.

김희진 기자 hji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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