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네갈 우승 박탈, 모로코 정상…AFCON 결승 판정 논란 확산 "메달 가져가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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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은 끝났지만, 논란은 이제 시작이다.
세네갈 축구 국가대표팀의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타이틀이 박탈되면서 대회 자체의 권위까지 흔들리고 있다.
아프리카축구연맹(CAF)은 최근 세네갈이 결승전에서 경기장을 이탈한 행위를 '결승전 포기'로 간주하고, 해당 경기를 몰수패로 처리했다.
세네갈 축구협회는 "해당 판정은 근거가 없으며 법적 정당성도 결여돼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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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우승은 끝났지만, 논란은 이제 시작이다. 세네갈 축구 국가대표팀의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타이틀이 박탈되면서 대회 자체의 권위까지 흔들리고 있다.
아프리카축구연맹(CAF)은 최근 세네갈이 결승전에서 경기장을 이탈한 행위를 ‘결승전 포기’로 간주하고, 해당 경기를 몰수패로 처리했다. 이에 따라 모로코 축구 국가대표팀이 3-0 승리로 우승을 차지하게 됐다.
문제의 발단은 연장전 막판 판정이었다. 세네갈은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연장 종료 직전 페널티킥이 선언되자 강하게 반발했다. 결국 선수단이 집단으로 경기장을 이탈했고, 이는 공식적으로 경기 포기로 판단됐다.
세네갈은 즉각 반발했다. 세네갈 축구협회는 “해당 판정은 근거가 없으며 법적 정당성도 결여돼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항소할 계획을 밝히며 강경 대응에 나섰다.

협회 측은 성명을 통해 “우리는 물러서지 않을 것이다. 진실과 정의는 세네갈 편에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결정은 아프리카 축구의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라며 CAF의 판단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세네갈 사무총장 압둘라예 소우 역시 현지 인터뷰에서 “이번 결정은 이해할 수 없는 수준이다. 우리는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법적 대응 의지를 분명히 하면서 사태 장기화를 예고했다.
반면 CAF는 규정에 따른 결정이라는 입장이다. CAF는 “세네갈이 결승전을 포기한 것으로 판단했으며, 이에 따라 몰수패를 선언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규정 적용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우승 트로피는 모로코로 넘어갔다. 모로코는 1976년 이후 처음으로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정상에 오르는 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우승의 기쁨보다 논란의 여파가 더 크게 남은 상황이다.
세네갈 선수단의 반응도 거셌다. 일부 선수들은 트로피와 함께 사진을 찍으며 ‘우리가 진짜 챔피언’이라는 메시지를 공개적으로 드러냈다. 결과를 인정하지 않겠다는 의지가 분명히 드러난 장면이었다.

유럽 무대에서 뛰는 선수들의 반응도 이어졌다. 일부 선수들은 SNS를 통해 세네갈을 지지하는 메시지를 올리며 CAF의 결정을 비판했다. 판정의 공정성에 대한 의문이 확산되는 흐름이다.
이번 사태는 단순한 경기 결과를 넘어선다. 판정 논란, 규정 해석, 그리고 연맹의 권위까지 복합적으로 얽혀 있다. 특히 결승전이라는 무대에서 발생한 사건이라는 점에서 파장은 더욱 크다.
현재 공은 CAS로 넘어갈 가능성이 높다. 통상적으로 판결까지 수개월에서 1년 이상이 소요되는 만큼, 이번 사안 역시 장기전이 불가피하다. 그 사이 우승의 정당성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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