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어업 일자리 14개월째 ‘뒷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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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농림어업 취업자가 지난해 초부터 감소 폭을 키우며 올해 들어서도 20%대 감소를 이어가고 있다.
동남지방데이터청이 18일 발표한 '2월 경상남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도내 농림어업 취업자는 14만1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만 명(-21.9%) 줄었다.
계절이 한 바퀴를 돌아 올해 2월이 됐지만 감소율은 -21.9%로 오히려 더 커졌다.
지난해 2월 실업자가 5000명 감소했던 것과 대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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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여름 농번기에도 반등 없어
도내 농림어업 취업자가 지난해 초부터 감소 폭을 키우며 올해 들어서도 20%대 감소를 이어가고 있다.
동남지방데이터청이 18일 발표한 ‘2월 경상남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도내 농림어업 취업자는 14만1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만 명(-21.9%) 줄었다. 이는 지난해 1월 이후 14개월 중 가장 큰 감소 폭으로, 지금까지 최대치였던 지난해 8월(-21.1%)을 넘어섰다.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도 같은 기간 3만6000명(-21.3%) 감소한 13만2000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1월만 해도 경남 농림어업 취업자는 전년보다 오히려 늘었다. 그러나 2월부터 감소로 돌아선 뒤 석 달, 넉 달이 지나도 낙폭은 줄지 않았다. 농사철이 시작되는 봄·여름에도 마찬가지였다. 통상 4월부터 농번기가 되면 농업 취업자가 늘어나는 게 정상이지만 지난해는 달랐다. 6월에 -15.4%, 8월에는 -21.1%까지 떨어졌다. 가을걷이가 끝난 뒤에도 회복은 없었다. 계절이 한 바퀴를 돌아 올해 2월이 됐지만 감소율은 -21.9%로 오히려 더 커졌다.
농한기인 겨울철 감소는 매년 반복되는 계절적 현상이다. 그러나 이번 하락이 주목받는 이유는 농번기에도 반등이 없었다는 점이다. 지난해 1·2월 감소율은 각각 +6.8%, -3.6%로 올해와 큰 차이를 보인다.
고령 농업인 은퇴, 영농 수익성 악화, 이상기후 등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경남은 전체 취업자 중 농림어업 비중이 7.9%로 전국 평균을 웃돌아 농업 인력 감소가 지역 고용 지표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남해·하동·산청 등 서부 내륙 시군은 그 영향이 더 직접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도내 농업 관계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감소 폭이 유독 크게 나타나 다른 요인이 있는지 들여다봐야 할 것 같다”며 “고령 농업인 은퇴나 이상기후 같은 요인 외에도 코로나 시기 귀농했던 인구가 다시 도시로 빠져나가는 흐름이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도 있어 면밀히 파악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2월 경남 전체 취업자는 179만6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만5000명(2.0%) 증가했고, 고용률도 63.0%로 0.9%포인트 올랐다. 다만 실업자는 4만9000명으로 전년보다 1만1000명(27.4%) 늘었다. 지난해 2월 실업자가 5000명 감소했던 것과 대조적이다.

이하은 기자 eundori@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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