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마디] 아내의 이름으로 거부한 전쟁
오대영 앵커 2026. 3. 18. 21:11
2018년 말, 출산을 마친 미 국가안보국 소속 해군 선임부사관 섀넌 켄트는 전선으로 향했습니다.
시리아 만비즈의 한 식당.
머지 않아 그곳에서 폭탄 테러가 일어났고 차가운 유해가 되어 고국으로 돌아왔습니다.
아내를 가슴에 묻은 남편, 조 켄트.
그는 테러리스트를 추격해온 베테랑이자, 지구상의 모든 첩보가 모이는 국가대테러센터의 수장이었습니다.
그가 돌연 사표를 냈습니다.
이번 전쟁은 이스라엘의 정보 조작에 기반한 사실상 '거짓 전쟁'이며, 자신의 부인이 목숨 바쳐 지키려 했던 '미국의 가치'에 반한다는 것.
누구보다 정밀한 렌즈로 테러의 징후를 들여다보던 최측근의 '양심 선언'은 전쟁의 명분을 뿌리째 흔드는 내부의 총성이나 다름 없습니다.
사랑하는 이를 테러로 잃은 사람이, 테러를 명분 삼아 벌이는 전쟁에 제동을 건 현실…
그가 지키고 싶었던 것은 직업적 양심만이 아니라 더 이상 무고한 '섀넌'들이 희생되어서는 안된다는, 슬픈 진실이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PD 이나리 조연출 김민성 작가 배준 영상디자인 황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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