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의 확률 뚫었다, KB손보, 최종전 극적인 승리 5위→3위로 봄배구 진출, 한국전력 4위→5위 탈락[수원리뷰]

[수원=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18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시즌 V리그 한국전력과 KB손해보험의 정규리그 최종전.
두 팀 중 한 팀은 봄 배구에서 탈락하는 살 떨리는 '단두대 매치'였다.
승리해 승점 3을 따내는 팀은 3위로 준PO에 어드밴티지로 진출, 패하는 팀은 5위로 시즌 마감이다. KB손해보험은 더 벼랑 끝이었다. 무조건 승점 3점이 필요했다. 5세트까지 가면 승리해도 소용이 없는 절박한 상황.
그 벼랑 끝 매치에서 KB손해보험이 기적을 썼다. 세트스코어 3대0(25-21, 27-25, 29-27)으로 승리하며 극적으로 봄배구에 승선했다.
이날 승부로 모든 것이 바뀌었다.

이런 벼랑 끝 매치는 코트 위 선수들의 심리가 중요했다.
KB손해보험의 하현용 감독대행은 "우여곡절이 많았던 시즌"이라고 돌아보며 ""오늘 한 경기로 봄배구가 결정된다. 중요한 경기고 봄 배구 진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지만, 오늘 한 경기가 그동안 선수들이 흘린 땀방울에 대한 평가가 될 수는 없다"며 이미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이어 "주위에서 부담 갖지 말라고 하지만, 사실 이런 경기에서 부담을 안 가질 수는 없다"면서도 "부담이 과하면 퍼포먼스가 무너질 수 있다. 승패도 중요하지만 하나로 뭉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먼저 나왔으면 좋겠고, 최선을 다했으면 좋겠다. 결과는 따라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기 초반 1세트 시작과 끝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주도권을 잡는 데 중요할 것 같다. 첫 세트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KB손해보험은 사령탑 바람 대로 1세트 첫 오픈 공격을 에이스 나경복이 기분 좋게 성공시키며 1-0으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세트 내내 강한 기세로 몰아붙이며 25-21로 승리했다.
한국전력 권영민 감독은 경기 전 "아웃사이드 히터들의 블로킹이 약한 편"이라며 "비예나를 잘 막으면 쉽게 이기는데 뚫리면 어려운 상황이 된다"고 했다.
문제는 비예나 만이 아니었다. 공격이 나경복 비예나 임성진 공격 삼각편대로 고루 분산되며 한국전력 코트를 맹폭했다. 반면, 한국전력 베논 공격을 KB손해보험 끈질긴 수비로 무력화했다. 베논은 1세트에 단 2득점에 그쳤다.

베논이 2세트 부터 살아나며 한국전력이 반격에 나섰다.
하지만 KB손해보험의 기세는 쉽게 꺾이지 않았다. 비예나가 2세트 들어 득점력을 끌어올리면서 나경복과 강력한 투톱으로 활약했다. 1세트에 보여준 기세 좋은 공격과 끈질긴 수비는 여전했다.
2세트는 양 팀 모두 포기할 수 없는 승부의 분수령이었다.
치열한 접전 속 23-23에서 한국전력이 신영석의 속공으로 매치포인트를 만들었다. 하지만 신영석의 서브가 아웃되며 24-24. 나경복의 오픈성공으로 KB손해보험이 25-24 세트포인트를 만들었지만 한국전력이 베논의 백어택으로 다시 25-25.

세트스코어 2-0. KB손해보험은 방심 없이 3세트까지 잡아야 했다. 4세트까지 갈 경우 양 팀 모두 세트를 내주면 탈락이라는 벼랑 끝에 몰리게 되기 때문. 혼전은 불가피했다. 양 팀 모두 마지막 승부라는 각오로 처절하게 몸을 던졌다.
KB손해보험이 나경복의 잇단 공격성공으로 4-1로 앞섰지만, 김정호 베논의 공격으로 추격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한국전력이 18-14까지 앞서갔지만, KB손해보험은 비예나 나경복을 앞세워 기어이 23-22 재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KB손해보험이 한점을 앞서가면 한국전력이 동점을 만드는 시소전이 길게 이어졌다. 26-25에서 베논의 공격이 비디오판독 끝에 블로커 터치아웃으로 판정되며 다시 26-26.
긴장한 한국전력은 27-27에서 연속 범실을 범하며 고개를 숙였다. 29-27 KB손해보험의 승리였다. 수원=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사진제공=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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