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인 잡고 승진 가도…3년간 인천 경찰 223명 성과

이창욱 기자 2026. 3. 18. 20:50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사·경위 등 실무진 비중 높아
2023년 대규모 기획수사 집중
실적 반영…특진자 152명 배출
인천청 “중요한 동기부여 기제”
▲ 인천경찰청 전경. /인천일보DB

경찰관 특별승진 임용의 주요 배경으로 '범인 검거' 실적이 핵심 지표로 작용하는 가운데, 최근 3년 사이 업무 성과를 인정받아 조기 승진한 인천 지역 경찰관이 200명을 상회한 것으로 파악됐다.

18일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2023년부터 2025년까지 특진 명단에 이름을 올린 인원은 총 223명이다.

경찰공무원 승진임용규정에 근거해 심사나 시험 외에 포상 및 치안 발전 기여로 이뤄지는 특진은 통상 수사 현장의 공로가 결정적 요인이 된다는 평가다.

지난 3년간 계급별 승진 현황을 보면 실무진인 경사와 경위 직급의 비중이 두드러졌다. 특진 후 계급을 기준으로 살핀 결과 ▲경정 2명 ▲경감 40명 ▲경위 74명 ▲경사 74명 ▲경장 33명이 각각 승진 임용됐다.

연도별 부침을 살펴보면 대규모 기획 수사가 집중됐던 2023년에 152명의 특진자가 배출되며 정점을 찍었다.

당시 인천 일대를 뒤흔든 전세사기 사건을 비롯해 사회적 불안을 야기한 이상동기 범죄, 건설 현장의 조직적 불법 행위 등에 대한 집중 단속이 이뤄지면서 수사 인력들의 성과가 대거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이어 2024년에는 39명, 2025년에는 32명이 특별승진의 기쁨을 안았으며 이들 역시 대부분 검거 실적이 사유가 됐다.

특히 인천경찰청은 수사 역량 강화를 목적으로 지난해 '탑티어 수사관' 3명을 선발해 특진 혜택을 부여하는 방침을 세우기도 했다.

선정된 한 수사관은 허위 가상화폐 사기 조직을 소탕하는 과정에서 50억여원의 범죄 수익 중 18억원을 추징 보전 조치하며 피해 회복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인천경찰청 관계자는 "매년 특진 대상 과제의 주안점이 변동되는데 지난해는 피해자 회복 지원 부문의 배점이 강조됐다"며 "성과 체감도가 높은 범인 검거 사례가 특진의 주를 이루는 만큼 수사세가 강한 인천 지역 특성상 특진 제도는 조직 내 중요한 동기부여 기제로 작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창욱 기자 chuk@incheonilbo.com

Copyright © 인천일보 All rights reserved - 무단 전재, 복사,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