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248억 김승연 vs 퇴직금 350억 류진… ‘회장님’들의 압도적 보수

양다훈 2026. 3. 18.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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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재계 보수는 실적에 따른 희비가 엇갈린 가운데, 248억 원으로 '연봉 킹'에 오른 한화 김승연 회장과 퇴직금 포함 466억 원을 수령한 풍산 류진 회장이 단연 눈길을 끌었다.

김 회장이 지난해부터 한화비전에서 약 46억 8000만원의 보수를 새로 받기 시작하면서 전체 규모가 커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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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회장, 5개 계열사서 248억 수령하며 연봉 1위 기록
류진 회장, 풍산홀딩스 대표직 사임하며 퇴직금 포함 466억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 한화그룹 제공
 
지난해 재계 보수는 실적에 따른 희비가 엇갈린 가운데, 248억 원으로 ‘연봉 킹’에 오른 한화 김승연 회장과 퇴직금 포함 466억 원을 수령한 풍산 류진 회장이 단연 눈길을 끌었다.

◆ 한화 김승연 회장, 1년 새 100억 넘게 오른 ‘연봉 킹’ 비결은

18일 기준 2025년도 사업보고서를 공시한 주요 기업 경영진 보수 현황을 취합한 결과,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은 퇴직금을 제외하고 지난해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 회장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솔루션, 한화시스템 등 주요 계열사 5곳에서 총 248억 4100만원을 수령했다. 전년도 보수 총액인 140억 원과 비교하면 1년 만에 100억 원 이상이 늘어난 수치다.

보수 총액이 이처럼 급증한 배경에는 ‘한화비전’이 있다. 김 회장이 지난해부터 한화비전에서 약 46억 8000만원의 보수를 새로 받기 시작하면서 전체 규모가 커진 것이다. 한화 측은 “그룹 전반의 미래 신성장 동력 발굴과 M&A 등 신사업 관련 자문, 해외 네트워크를 통한 사업 지원 역할에 집중한 데 따른 보수 책정”이라고 설명했다.

◆ 풍산 류진 회장, 한경협 회장 취임하며 퇴직금만 ‘350억’ 수령

단순 연봉이 아닌 ‘실제 수령액’ 기준으로 재계 전체 1위에 오른 인물은 풍산그룹 류진 회장이다. 류 회장은 지난해 풍산홀딩스와 풍산에서 총 466억 4500만원을 받았다. 이 중 무려 75%인 350억 3500만원이 풍산홀딩스에서 받은 퇴직소득이다.

류 회장의 거액 퇴직금 수령은 ‘경제계 맏형’인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회장직 취임과 맞물려 있다. 류 회장은 한경협 업무에 전념하기 위해 풍산홀딩스 대표이사직에서 사임했고, 이에 따라 다년간 쌓인 퇴직금이 일시에 지급된 것이다. 류 회장은 현재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재계를 대변하는 대외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 실적 따라 엇갈린 희비... 현대차 정의선 ‘급등’ vs 롯데 신동빈 ‘삭감’

두 회장의 뒤를 이어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177억 4300만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174억 6100만원을 기록하며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정 회장은 기아에서 처음으로 보수를 받기 시작하며 보수 총액이 전년 대비 51.6% 급증해 눈길을 끌었다. 현대차는 리더십과 전문성, 회사 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한 결과라고 밝혔다.

반면 모든 총수의 지갑이 두꺼워진 것은 아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전년 대비 약 16% 감소한 149억 9300만원을 수령했다. 경기 불황과 일부 계열사의 실적 부진에 따라 임원들이 급여를 자진 반납하고 상여를 축소하는 등 비상 경영에 돌입한 결과다.

한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올해도 ‘무보수 경영’ 원칙을 지키며 8년째 단 1원의 급여도 받지 않았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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