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특사 만난 中왕이 "추가 사상자 피해야…종전위해 계속 중재"(종합)

차병섭 2026. 3. 18.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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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외교 사령탑이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으로 이란의 공격 대상이 된 아랍에미리트(UAE) 측 특사를 만나 종전을 위한 중재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18일(현지시간)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외교부장 겸임)은 이날 베이징에서 UAE 대통령의 중국사무 특사인 할둔 할리파 알 무바라크와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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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민간시설에 대한 공격 규탄…중동 평화·안정 돌려놓을 것"
"일부 대국, 걸핏하면 무력행사"…美 우회 비판도
아랍에미리트(UAE)의 중국사무 특사와 만난 왕이 중국 외교부장(우)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베이징·서울=연합뉴스) 정성조 특파원 차병섭 기자 = 중국 외교 사령탑이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으로 이란의 공격 대상이 된 아랍에미리트(UAE) 측 특사를 만나 종전을 위한 중재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18일(현지시간)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외교부장 겸임)은 이날 베이징에서 UAE 대통령의 중국사무 특사인 할둔 할리파 알 무바라크와 만났다.

왕 주임은 "이번 전쟁은 원래 일어나서는 안 됐고 계속될 필요도 없다"며 "더 많은 사상자와 손실이 발생하는 것을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은 UAE가 주권·안보·영토완전성을 지키는 것을 굳게 지지하며, 일반인과 민간시설에 대한 공격을 규탄한다"며 "종전을 위해 중재를 계속하고 조속히 중동의 평화·안정을 돌려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100년 만의 변국이 전개되는 속도가 빨라지고 국제 정세의 변란이 뒤엉키고 있다. 중동 전쟁이 걱정스럽다"고도 했다.

UAE 측은 이날 왕 주임에게 중동 지역의 최신 상황을 설명했으며, 중국과 에너지·경제 분야 등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싶다는 뜻도 밝혔다고 중국 측은 전했다.

UAE는 이번 전쟁으로 큰 피해를 입고 있으며, 영국 국제문제전략연구소(IISS)는 16일 "이란이 개전 이래 UAE에만 1천936기의 미사일과 드론을 발사했다"며 "이스라엘을 향해 이란이 쏜 발사체 수를 훨씬 웃돈다"고 지적했다.

UAE에서는 17일 기준 8명이 사망하고 140여명이 다쳤으며, UAE 내 미군 기지뿐만 아니라 금융 허브인 두바이금융지구(DIFC), 항공 중심지 두바이국제공항, 푸자이라의 석유 수출 터미널, 아부다비의 유전 등도 피해를 봤다.

17일 중국·베트남 양자 협력 지도위원회 회의 참석한 왕이 중국 외교부장 [중국 외교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편, 왕 주임은 전날 중국·베트남 '3+3 전략대화' 첫 장관급 회의 후 인터뷰에서 "일부 대국은 걸핏하면 무력을 행사해 세계 평화·안정에 심각한 충격을 준다"며 "강권 정치에는 출구가 없고, 일방적 괴롭힘은 인심을 얻지 못한다"고 말했다.

왕 주임이 미국을 직접 거명하지 않았으나 최근 이란과 무력 충돌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이 국제법 위반이라며 반대 입장을 밝혀왔다.

xi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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