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또 침묵…기지개는 언제?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 뛰는 손흥민(34·LAFC)이 기나긴 침묵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LAFC는 2026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8강에 진출했다.
LAFC는 11일 코스타리카 알라후엘라에서 열린 챔피언스컵 16강 2차전 원정 경기에서 나탄 오르다스와 다비드 마르티네스의 연속골에 힘입어 코스타리카의 LD 알라후엘렌세를 2-1로 눌렀다. 지난 11일 16강 1차전에서 1-1로 비겼던 LAFC는 1~2차전 합계 3-2로 앞서 8강 티켓을 손에 넣었다.
LAFC는 북중미카리브해 클럽대항전에서 2020년과 2023년 준우승한 것이 역대 최고 성적이다. 지난해에는 8강에서 멈췄으나 올해는 MLS 개막 4연승을 포함해 8경기 무패(7승1무)를 질주하면서 이 대회 첫 우승까지 바라보고 있다. LAFC는 오는 4월 말 재개되는 챔피언스컵 8강에서 멕시코 명문 크루스 아술과 만난다.
손흥민은 섀도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이번에도 공격 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했다. 손흥민은 올해 1골 7도움을 기록 중이지만 필드골을 넣지 못하고 있다. 현지 언론에선 손흥민을 살려줄 도우미의 부재와 함께 올해 LAFC 수석코치에서 감독으로 승격한 마크 도스 산토스 감독의 전술적 뒷받침이 부족하다는 질타가 나온다.
이날 손흥민은 두 차례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가르지 못했다. 상대의 극심한 견제에 인내심의 한계도 엿보였다.
LAFC가 0-1로 끌려가던 후반 5분 손흥민이 과감한 드리블 돌파를 시도할 때 상대 미드필더 아론 살라사르의 거친 태클이 나왔다. 손흥민은 이미 공이 지나간 상황에서 자신의 발목을 향해 태클이 들어오자 격분해 살라사르의 가슴을 밀쳤다. 살라사르 역시 손흥민을 거칠게 붙잡으면서 신경전이 벌어졌다. 둘 다 경고를 받았다. 손흥민이 경고를 받은 것은 지난 8일 FC댈러스전에 이어 두 번째다.
손흥민이 견제받는 동안 다른 선수들에게 득점 기회가 돌아가고 있다. 신경전이 벌어진 지 1분 뒤 마크 델가도가 내준 공을 오르다스가 왼발로 마무리하면서 1-1 동점을 만들어냈다.
이후 오르다스가 마르티네스로 교체되면서 손흥민은 최전방으로 전진 배치됐다. 추가 시간 마르티네스가 아크 오른쪽 측면에서 왼발로 찬 공이 무회전으로 골대 구석에 꽂히면서 역전극을 완성했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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