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성모병원, 베트남과 소아 혈액질환 의료협력 나선다

정광성 기자 2026. 3. 18.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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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베 소아 중증질환 치료 협력 강화…동남아 K-의료 확산 교두보 마련
[의학신문·일간보사=정광성 기자] 서울성모병원이 베트남 최대 규모의 소아 전문 공공의료기관인 '베트남 국립어린이병원'과 손잡고 소아 중증 질환 치료를 위한 글로벌 의료 네트워크 구축에 나선다.
서울성모병원과 베트남 국립어린이병원 관계자들이 지난 2일 베트남 하노이 국립어린이병원에서 의료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제공= 서울성모병원

서울성모병원(원장 이지열)이 최근 베트남 하노이 소재 베트남 국립어린이병원에서 소아 혈액질환 분야의 실질적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단순한 행정적 절차를 넘어, 실질적인 환자 치료 협력의 결실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게 병원 측의 설명이다.

실제 서울성모병원에서 치료 중인 베트남 소아 혈액질환 환자는 국제협력팀이 운영하는 해외 환자 자선사업인 'SM x SM(Samaritan's Mission by Seoul St. Mary's Hospital)' 프로그램을 통해 연계됐다.

이날 협약식은 서울성모병원 양동원 대외협력부원장과 이재욱 소아청소년과장을 비롯해 베트남 국립어린이병원 판 후이 푸억 부원장과 소아혈액 및 신경과 전문 의료진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특히 이재욱 교수는 이어진 임상 자문 세션에서 현재 치료 중인 베트남 환아의 예후를 공유하고, 현지 의료진이 직면한 난치성 케이스들에 대해 심도 있는 진료 자문을 제공하며 한국의 선진 의료 기술을 전수했다.

아울러 서울성모병원 방문단은 베트남 보건부 산하 과학기술부 응웬 응오 꽝 국장과 면담을 갖고 국가적 차원의 의료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응웬 국장은 "한국과 베트남은 긴밀한 외교 관계를 이어오고 있는 만큼, 양국 대학병원과 의료진 간의 협력이 더욱 활발해지기를 기대한다"며 "서울성모병원에서의 의료진 연수와 과학기술 분야 협력을 통해 상호 발전의 기회를 만들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양동원 대외협력부원장은 "현지 의료진의 환자 치료에 대한 뜨거운 열정과 의료 발전을 향한 의지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며 "이번 협약이 양 기관의 임상적 역량을 높이는 촉매가 돼 베트남의 수많은 소아 중증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한편, 2025년 출범한 'SM x SM' 사업은 경제적 어려움으로 현지에서 치료가 불가능한 해외 환자를 초청해 자선 진료를 지원하는 프로젝트로 출범 이후 현재까지 총 6명의 해외 환자에게 새 삶을 선사했으며 2026년 기준 연간 8명의 환자에게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