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협상할 유일한 인물 죽였다…이스라엘이 노린 것
[앵커]
전쟁이 길어지면서 미국과 이스라엘의 시각차도 벌어지고 있습니다. 미국은 이제 '종전의 명분'을 찾아야하는 상황입니다. 반면, 이스라엘은 이란에 대한 공격의 수위를 더 높이고 있습니다. 이란의 실권자인 라리자니를 제거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나마 실용주의자로 평가받던 인물이 사망함에 따라 전쟁을 멈출 외교적 해법이 사실상 사라졌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선화 기자입니다.
[기자]
이란 테헤란 중심가 위로 정밀 유도 미사일이 떨어집니다.
거대한 폭발에 타깃이 된 인물이 그대로 폭사합니다.
이스라엘이 공개한 참수작전의 순간입니다.
이스라엘은 공개한 공습을 포함한 이란 수뇌부를 노린 정밀 타격으로 이란 권력의 실질적 2인자 알리 라리자니 국가안보위원회 사무총장을 제거했다고 밝혔습니다.
[에피 데프린/이스라엘군 대변인 : 이스라엘의 안보를 위협하는 자는 누구든 끝까지 공격할 것입니다.]
이번 공격으로 바시즈 민병대 사령관 솔레이마니도 함께 사망했습니다.
정권을 지탱하던 안보와 군사 두 축이 동시에 제거된 겁니다.
이번 작전에 대해 미국이 침묵을 지키는 가운데, 이스라엘이 의도적으로 '외교 통로'를 차단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라리자니는 강경 군부와 온건 정치권을 연결하며 서방과 물밑 협상을 조율할 수 있는 유일한 인물로 꼽혀왔습니다.
결국 이스라엘이 미국의 중재 가능성을 원천 봉쇄하기 위해 라리자니를 타깃으로 삼았다는 의혹입니다.
라리자니는 생전 마지막 인터뷰에서 자신을 포함한 지도부의 죽음이 오히려 이란을 깨울 것이라 경고했습니다.
[알리 라리자니/최고국가안보위원회 사무총장 (생전 인터뷰) : 가끔 그들은 '우리가 누구를 죽였다'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착각입니다. 우리를 죽이면 우리 민족은 더 깨어날 것입니다.]
가디언은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휴전 및 후속 협상 경로를 차단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라리자니는 그 협상을 성사시킬 수 있는 유일한 인물이었다고 보도했습니다.
[화면출처 Aljazeera]
[영상편집 이지훈 영상디자인 신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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