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4명 중 1명 ‘주주’…레버리지 투자 교육, 두 달 만에 ‘30만명’

배재흥 기자 2026. 3. 18.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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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가 활성화하면서 지난해 상장법인의 전체 주주 수가 1500만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 4명 중 1명이 주주로, 가장 많이 선택한 종목은 ‘삼성전자’였다. 최근 증시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레버리지·인버스 상장지수상품(ETP) 등 ‘고위험 투자’를 위해 필수교육을 이수한 투자자들이 두달만에 지난해 교육 이수자를 뛰어넘었다.

한국예탁결제원이 18일 발표한 ‘2025년 12월 결산 상장법인 주식 소유자 현황’을 보면, 상장법인 주식을 가진 소유자(중복 제외)는 약 1456만명으로 전년보다 2.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1인당 평균 소유 종목 수는 6.03종목으로 전년과 비교해 4.1% 증가했으나 1인당 평균 소유 주식 수는 8066주로 같은 기간 1.7% 감소했다. 소유자 수는 유가증권시장이 1261만명으로 가장 많았으나 증가율은 전년보다 5.7% 증가한 코스닥시장(855만명)이 가장 컸다.

종목별 주주 수는 유가증권시장에선 삼성전자가 461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카카오(160만명), SK하이닉스(119만명), 네이버(116만명) 등이 뒤를 이었다.

코스닥시장에선 에코프로비엠(51만명)과 에코프로(49만명)가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다.

연령별로는 50대 주주가 333만명(23.1%)으로 가장 많았으며 40대(21.8%)와 30대(19.1%) 등 순이었다. 20대 미만도 5.3%에 달했다. 거주지와 성별, 연령대별 소유주를 보면 경기 수원에 거주하는 50대 여자가 4만7000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기 용인시 거주 50대 여자(4만6000명), 경기 수원시 거주 50대 남자(4만4000명)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올해 들어 두 달 만에 레버리지·인버스 ETP에 투자하기 위해 의무 교육을 이수한 개인 투자자는 30만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금감원에 따르면 레버리지와 인버스 ETP에 투자하려고 금융투자교육원에서 사전 교육(1시간)을 이수한 투자자는 올해 1~2월에만 29만9896만명이다. 지난해 전체 이수자(20만5403명)를 단 두 달 만에 뛰어넘었다.

실제로 국내 특정 지수의 일일 수익률을 배수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ETP와 특정 지수의 일일 수익률을 반대 방향으로 추종하는 인버스 ETP 시가총액은 지난 10일 기준 21조7000억원으로, 지난해 말(12조4000억원)보다 75% 급증했다. 지난 10일까지 올해 일평균 거래대금은 5조6000억원으로, 전년(1조6000억원) 대비 3배 이상 늘었다.

금감원은 “레버리지 상품은 손익이 일반 상품에 비해 배수로 나타나기 때문에 투자자의 예상과 다른 방향으로 지수가 움직이는 경우 손실이 크게 발생할 수 있다”며 “투자 손실로 자산이 급격히 줄어들면 원금을 회복하는 것이 매우 어려워진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배재흥 기자 heu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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